론다 로우지, 도복 입은 이안 맥콜을 헝겊인형처럼 다룬다?
작성일: 2015.03.09 07:57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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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이 세상 어떤 누가 상대가 된다고 해도 승산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는 남성 파이터와 대결에서도 '낮지만 이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남녀 성대결이 실현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 ESPN과 인터뷰에서 "분명히 주체육위원회가 허가하지 않을 것이다. 종합격투기는 두 선수가 치고받는 스포츠다. 우리는 어떤 방식이든 남성이 여성을 가격하는 모습을 반가워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로우지가 UFC 밴텀급의 50%를 이길 수 있다"는 조 로건의 발언으로 촉발된 이 논란은 최근 한풀 꺾인 양상이다. 동일한 체급에서도 남녀의 근력 차이는 현격하기 때문에 로우지가 남성 파이터를 이기긴 힘들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다.
1984년 세계유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로우지의 어머니 앤마리아 데마스도 "멍청한 생각이다. 난 누구보다 (남녀평등을 주장하는)페미니스트지만, 이건 생물학적인 문제다. 여성 밴텀급과 남성 밴텀급은 신체적으로 같은 조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워낙 흥미로운 논쟁거리라 여진은 남아있다. 로우지와 UFC 플라이급 파이터 이안 맥콜이 도복을 입고 유도경기를 펼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가에 대해 브랜든 샤웁이 로우지의 손을 들어줬다. 또한 50%까지는 아니더라도 로우지가 UFC 밴텀급 중 일부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논쟁의 발단은 로건의 말에 울컥해 내뱉은 맥콜의 발언이었다. 맥콜은 한 팟캐스트 라디오쇼에서 "로건과 대화를 나눠보고 싶다. 왜냐하면 로우지가 남성 파이터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재미있는 내용은 이 다음부터. 맥콜은 "내가 유도복을 입어도 로우지는 날 넘길 수 없다. 내가 오히려 그녀를 메칠 수 있다. 꽤 간단하다. 나보다 무게가 더 많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로우지의 절친인 UFC 헤비급 파이터 브랜든 샤웁은 그 생각이 잘못됐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더 파이터 앤드 더 키드'에서 "이안 맥콜을 좋아하지만 그는 놀라게 될 것이다. 그가 도복을 입는다면, 로우지가 체육관 여기저기서 그를 헝겊인형처럼 메다꽂을 것이다"고 말했다.
근거는 명확하다. 샤웁이 로우지가 몇몇 파이터를 인형처럼 다루는 모습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그는 "로우지가 체육관에서 더 크고, 기술을 갖춘 종합격투기 남성 프로파이터들을 부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다. 맥콜보다 큰 파이터들이었다. 로우지는 분명 UFC의 135파운드 파이터 중 몇 명을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로우지는 11승 무패의 UFC 여성 밴텀급의 압도적인 챔피언이다. 지난 1일 UFC 184에서 랭킹 1위 캣 진가노도 14초 만에 암바로 꺾었다. '로우지 vs 남성파이터' 논쟁은 그녀가 너무 강하다는 방증이다.
다행히 붙일 상대가 조금 남아있다. 로우지의 다음 상대로 언급되는 파이터는 랭킹 7위의 베시 코레이아(31, 브라질)다. 코레이아는 9승 무패의 타격가로 UFC 3연승 중이다. 옥타곤에서 로우지의 친구인 제사민 듀크, 샤이나 배이즐러를 연파했다. 로우지는 최근 "코레이아를 브라질에서 깨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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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덕 기자 gd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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