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연쇄 팩폭 당하는 중국 '역사상 최악의 팀'-'노쇠화'-'무전술'…아프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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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경기를 치른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중국 축구팬들과 언론의 냉소는 극에 달했다.
중국은 17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레바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타지키스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다.
이어진 경기에서 카타르(승점 6점)가 타지키스탄(1점, -1)을 1-0으로 꺾고 1위 16강을 확정했다. 2무승부로 승점 2점인 중국은 최종전 상대인 카타르가 녹아웃 스테이지(16강)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선수단 이원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우에 따라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해 그렇다. 레바논(1점, -3)이 타지키스탄과 겨루기에서 비긴다면 2위 확보에 유리하다.
하지만, 두 경기에서 슈팅 24개를 시도하고도 한 골도 넣지 못한 최악의 골 결정력은 비판받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던, 스페인 에스파뇰에도 진출에 뛰었던 공격수 우레이가 빈 골대 앞에서 약하게 슈팅해 골을 넣지 못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비테세 진출 경험이 있는 장위닝(베이징 궈안), 미국 프로축구(MLS) DC유나이티드 등을 누볐던 탄룽(창춘 야타이) 등이 모두 나서 레바논 골문을 공략했지만, 무소용이었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 감독 탓이 가장 먼저 나왔다. 중국 최대 매체 중 하나인 '시나스포츠'는 한 언론인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 언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중국 축구협회가 얀코비치를 대표팀 감독에 선임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고 (남의) 탓을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부정부패) 조사를 위해 끌려가지 않았다면 당장 책임져야 한다'라며 대인민 사과와 더불어 감독 경질을 요구했다.
중국은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에게 지휘봉을 줄 수 있다는 소문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세르비아 출신 얀코비치를 지난 2022년 7월 선임했지만, 나아지는 것은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2026 북중미 월드컵이 48개국 체제로 개편, 아시아 출전권이 4.5장에서 8.5장으로 확대되면서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본선 진출을 노린다며 야심에 찬 계획을 세웠던 중국이다.
내용은 불만족이었다. 지난해 11월 태국과 2차 예선 1차전을 2-1로 겨우 이기고 홈 2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멀티골을 허용하고 정승현(울산 현대)에게도 실점하며 한국에 0-3으로 완패해 걱정만 더 커졌다. 태국, 싱가포르와 2위 싸움을 해야 한다. 설령 최종 예선에 가더라도 본선 진출은 요원하다는 시각이다.
아시안컵 두 경기 무득점이라는 결과물은 언론의 시각도 냉철로 변화하게 만들었다. 시나스포츠는 90분을 다시 복기하며 '레바논전에서는 (좋은 공격 기회가) 기껏 해 두 번 정도였다. 전반 종료 직전 장위닝과 우레이가 합작한 슈팅이다. 두 번째 우레이가 후반 19분 제대로 슈팅하지 못해 상대가 걷어낸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을 상대로 경기당 평균 2번의 공격 기회 창출이면 괜찮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9위인 중국보다 한참 떨어진 106위(타지키스탄), 107위(레바논)의 팀을 상대로 벌인 경기로는 경악 그 자체라는 것이다.
얀코비치의 역량 부족을 지적하며 '기술, 전술적인 패턴이 없다. 선수단의 노쇠화가 심하다. 이번 대회 24개 팀 중 평균 연령이 29.7세로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팬들이 말하는 역사상 최악의 팀이라는 지적은 당연하다'라며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운으로 16강에 가도 영양가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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