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제한’ 최대 수혜자 될까…2차 드래프트 이적생 “성적 훨씬 좋을 것”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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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시프트가 사라져서 성적이 훨씬 좋게 나올 것 같다.”
지난해까지 최주환(36·키움 히어로즈)이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내야진은 수비 위치를 오른쪽 이동했다. 최주환이 잡아당기는 타구를 자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도 수비 시프트에 걸리는 경우가 많았고, 최주환은 안타를 도둑맞기 일쑤였다.
그러나 올 시즌 KBO는 수비 시프트를 제한한다. 수비팀은 최소 4명의 선수가 내야에 위치해야 하며, 2명의 내야수는 2루 베이스를 기준해 세로로 2등분한 각각 측면에 위치해야 한다. 투구 시 내야수가 제대로 정렬돼 있지 않으면 공격팀은 자동 볼을 선택하거나 타격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수비팀은 이전처럼 극단적으로 수비 위치를 옮길 수 없게 됐다.
최근 키움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 가오슝에서 만난 최주환은 “시프트가 사라졌다. 엄청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유격수와 3루수가 2루 베이스를 넘어올 수 없고 내야수가 잔디를 밟으면 안 된다. 내가 친 타구가 안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자신이 새롭게 생긴 규정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내가 2루쪽으로 친 타구는 수비 위치를 옮긴 3루수에게 잡히기 일쑤였다. 타구가 빠져나갈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아웃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는 그런 일이 없을 것 같다. 타율도 올라갈 거라 생각한다. 아마 시즌이 중반정도 지나면, 시프트 제한 효과가 기록으로 나타날 것이다”며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자신했다.
올 시즌 최주환은 개인적으로 큰 변화와 마주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 랜더스에서 키움으로 둥지를 옮겼다. 커리어 세 번째 팀이다. 최주환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6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최주환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기 위해 비시즌 동안 최선을 다했다. 더욱이 올 시즌 종료 후 최주환은 FA 자격을 얻는다. 최주환은 “144경기를 뛸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었다. 유니폼 색깔도 버건디로 바뀌었다. 또 나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른다면 성적은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베테랑으로써 후배들에게 노하우도 전수해주고 있다. 지금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게 최주환의 의견이다. 그는 “후배들이 더 욕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후배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팀 성적도 덩달아 좋아질 수밖에 없다. 나도 어린 선수들에게 노하우도 알려주고 있다. 앞으로도 궁금한 게 있으면 편안하게 다가 와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키움의 훈련 방식도 잘 맞는다고. 최주환은 “키움의 트레이닝 방식이 나에게 도움이 된다. 훈련양이 많지 않지만, 체계적으로 진행이 된다. 쉴 때는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운동할 때는 집중해서 할 수 있다. 이런 스타일이 나와 잘 맞는다”고 흡족해 했다.
키움은 최주환이 부족한 장타를 보강해주길 바라고 있다. 최주환 역시 팀의 요구사항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시즌이 종료됐을 때 팬들에게 ‘최주환 잘 데려왔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성적으로 증명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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