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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6명 투입…조원우 감독이 예고한 '후반기 롯데'

작성일: 2016.07.20 13:25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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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늘 하던 대로 하되 후반기에는 조금 빡빡하게 가볼까 한다.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9일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구상을 살짝 언급했다. 조 감독은 후반기 초반이 시즌 농사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 가운데 하나라고 얘기했다. 그는 "(60여 경기가 남은 지금) 초반이 중요하다. 여기서 처지면 나중에 쫓아가기가 어렵다. (마운드 운용 등) 여러 면에서 전반기보다는 조금 타이트하게 가볼까 한다"고 말했다.

19일 경기에서 남은 시즌 롯데의 경기 운영을 엿볼 수 있었다.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진 5회초부터 불펜을 6명이나 투입했다. 이 경기를 꼭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 동점 또는 역전을 노릴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타선이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점수를 하나도 뽑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분위기를 뺏어올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다.

타선과 달리 불펜은 어느 정도 제 몫을 했다. 홍성민과 이정민이 각각 1실점하긴 했지만 김유영-박진형-박시영-이명우는 2⅔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합작하며 중간에서 버티는 임무를 뛰어나게 수행했다. 이 4명의 투수들은 12타자를 상대하면서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았다. 안정적인 투구 내용으로 경기 중·후반을 팽팽하게 끌고 가는 데 이바지했다.

전날 경기에서 KIA에 1-6으로 무릎을 꿇으며 3연승을 이루는 데 실패했다. 시즌 44패째(39승)를 기록하면서 순위도 단독 5위에서 공동 5위로 바뀌었다. 그러나 끌려가는 경기에서도 불펜을 여럿 마운드에 올리며 '끈질긴' 경기 흐름을 만들어 냈다. 전반기와 확연히 다른 마운드 운용으로 4년 만의 가을 야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이기는 경기에선 손승락, 윤길현, 정대현 등 클로저 경험이 풍부한 계투조가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주 KIA, 한화 이글스와 펼칠 후반기 첫 6경기에서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이 같은 짧은 호흡의 투수 교체가 꾸준히 이뤄지는지 여부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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