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3안타' 나경민, 롯데 복덩이로 올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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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민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6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첫 타석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0-4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의 2구째를 공략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저스틴 맥스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경기 초반부터 타격 슬럼프에 빠진 김문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5회초엔 호수비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필이 때린 타구를 빼어난 순발력으로 잡으며 아웃 카운트를 하나 늘렸다. 타구가 순간적으로 조명에 가려 시야에서 사라졌다. 흔히 '공이 사라졌다 나타나는' 현상을 경험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포구해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호수비 이후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5회말 중전 안타를 터트린 데 이어 8회말엔 빅이닝 물꼬를 트는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챙겼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맥스웰이 3루타를 날려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롯데 타선은 KIA 2루수 서동욱의 송구 실책과 볼넷, 적시 2루타를 묶어 3점을 더 뽑았다. 결과적으로 나경민의 기습적인 번트 안타가 8회말 대역전극의 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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