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파묘'가 24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32번째 천만 영화라는 대기록을 쓰게 됐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감독 장재현)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누적 관객수 1000만1642명을 기록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그린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지난달 22일 개봉 후 3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셈이다.
이로써 '파묘'는 2024년 첫 천만 영화이자 '서울의 봄'에 이은 32번째 천만 영화, 오컬트 장르에서 첫 천만 영화, 배급사 쇼박스의 6번째 천만 영화 등 다채로운 천만 기록을 갖게 됐다.
개봉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파묘'의 오프닝 스코어는 33만6129명으로 같은 오컬트 장르의 역대 흥행 1위작인 '곡성'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어 개봉 3일 만에 148만, 4일 만에 230만, 7일 만에 330만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속도로 관객을 끌어모았다.
심상치 않은 흥행 추이는 지난 삼일절 연휴였다. 개봉 9일 차인 지난 1일에는 400만, 2일에는 500만, 3일에는 600만 관객을 연일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손익분기점인 약 300만은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다.
이 때문에 감사 인증 사진이 흥행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400만 기념 사진은 합성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심지어 군에서 휴가를 나와 감사 인사를 전한 이도현 역시 손으로는 300만을 축하하는 3을 표시하면서도 글을 업로드하기 전 400만을 돌파해버려 글 내용에는 "400만 돌파를 감사드린다"고 적게 된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개봉 2주차 주말에 233만5931명을 동원, 1주차 주말 스코어 196만5321명을 훌쩍 넘어서며 개싸라기 흥행을 보여주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드러냈다. 600만을 돌파하면서도 꺾이지 않는 흥행 추이를 보여준 시점부터 조심스럽게 '천만'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결국 개봉 16일 차인 지난 8일 700만 돌파, 18일 차인 10일 800만 돌파, 24일 차인 16일 900만 돌파, 28일 차인 20일 950만을 돌파하며 천만까지 뚜벅뚜벅 묵직한 행보를 이어왔다.
'파묘'는 공동배급이었던 '태극기 휘날리며'를 포함한 기준으로 배급사 쇼박스의 여섯 번째 천만 작품이기도 하다. '괴물', '도둑들', '암살', '택시운전사'를 잇는 작품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장재현 감독의 개인 통산 최고 흥행작 기록을 경신하게 된 것은 물론이다.
주연배우 최민식으로서는 세 번째 천만 영화다. 2004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 인민군 대좌로 특별출연한 경력을 포함해서다. 주연작으로만 꼽는다면 2014년 1761만명을 동원한 국내 최고 흥행작 '명량'을 잇는 10년 만의 천만 영화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10년 간격인데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파묘' 모두 2월 개봉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유해진에게는 '천만배우' 순위가 한계단 올라갈 작품이다. 2005년 '왕의 남자', 2015년 '베테랑', 2017년 '택시운전사'에 이어 4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더불어 김고은과 이도현에게는 첫 천만 영화다. 심지어 이도현은 스크린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갖게 되는 특별한 영광을 품에 안게 됐다.
'파묘'의 흥행은 국내에서 끝나지 않고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베를린영화제, 브뤠셀 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해외 133개국에 판매, 각국에서 속속 개봉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도네시아 성적이다. 개봉 23일차인 21일 기준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하며 인도네시아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지난 15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는 개봉 첫날 스코어만으로 기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인 '육사오'를 제치고 역대 최고 개봉기록을 세웠다. 흥행 추이로 봤을 때 베트남에서도 역대 최고 흥행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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