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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밴헤켄 재영입 배경, 구속 회복 기대

작성일: 2016.07.22 14:2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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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이 앤디 밴헤켄을 재영입했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지막에는 시속 143km까지 나온 걸로 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21일 앤디 밴헤켄의 재영입을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일본 프로 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다 방출된 밴헤켄은 시즌 초 어깨 이상으로 구속이 현저히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15일 웨이버 공시됐다. 넥센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밴헤켄과 재계약했으나 선수가 일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여 이적료 30만 달러에 세이부로 보냈다.

염 감독은 라이언 피어밴드로 가느냐, 밴헤켄을 다시 데려오느냐를 놓고 고민했다. 시간이 많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교체를 원하는 팀이 아직 있으니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24일까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피어밴드 혹은 밴헤켄을 데려갈 시간을 주겠다는 뜻. 그리고 22일 넥센은 연봉과 계약금 없이 옵션 10만 달러에 밴헤켄을 재영입했다.

일본 프로 야구에서는 10경기에서 4패, 평균자책점 6.31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넥센에서는 32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타고투저에서 투고타저로 환경이 바뀌었는데 성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밴헤켄을 다시 품은 것은 구속 회복 가능성을 크게 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염 감독은 "밴헤켄이 시즌 초에 어깨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직구 구속도 잘 나와야 141km가 나왔다고 하더라. 그 구속이면 (타자를 상대하기가) 쉽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 되느냐 안 되느냐"라고 얘기했다. 밴헤켄의 지난해 직구 평균 구속은 141.9km였다. 시즌 초 130km 후반대였던 평균 구속이 지금은 140km 이상으로 올라왔다고 한다.

일본 '베이스볼데이터' 자료를 보면 밴헤켄의 직구 최고 구속은 3월 27일 오릭스전(5이닝 4실점 3자책점) 142km, 4월 3일 라쿠텐전(7이닝 2실점) 139km, 4월 10일 지바 롯데전(5이닝 4실점) 141km에 이어 4월 17일 오릭스전(4이닝 4실점) 135km로 바닥을 찍었다.

성적을 떠나 직구 구속만큼은 시간이 지나며 차츰 회복됐다. 지난달 16일 히로시마전(4⅓이닝 4실점 3자책점), 145km, 그 뒤로 29일 닛폰햄전(4⅔이닝 2실점)과 8일 오릭스전(3⅓이닝 4실점)에서는 143km가 나왔다. 염 감독은 21일 "마지막에는 직구가 시속 143km 정도 나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2012년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밴헤켄은 지난 시즌까지 넥센에서 58승 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4년 동안 해마다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4년 시즌에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3.51로 다승 타이틀과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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