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안정적인 실전 기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군에 간 박지환은 퓨처스팀 붙박이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좋은 출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SSG랜더스
▲ 더 안정적인 실전 기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2군에 간 박지환은 퓨처스팀 붙박이 리드오프로 활약하며 좋은 출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SSG랜더스
▲ 28일 한화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인 이기순 ⓒSSG랜더스
▲ 28일 한화 2군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2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인 이기순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올 시즌 육성 측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SSG 퓨처스팀(2군)이 2024년 퓨처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던 가운데 올 시즌 구상했던 육성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그 출발을 알렸다.

손시헌 감독이 이끄는 SSG 퓨처스팀은 28일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 경기에서 9-6으로 이기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첫 승리를 거뒀다. 27일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모두 지며 아쉬움을 남겼던 SSG 퓨처스팀은 이날 경기 초반 마운드가 힘을 내며 경기를 만든 것에 이어 경기 중반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이길 수 있었다. SSG 퓨처스팀은 시즌 전적 1승2패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좌완 이기순이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지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놨고,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사이드암 최수호가 2이닝 1실점, 그리고 마무리로 나선 좌완 정성곤이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2024년 신인드래트프 1라운더 박지환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박대온이 2루타 2개를 기록했고, 김찬형과 김창평은 각각 안타 하나와 1타점, 그리고 2개의 4사구를 골라내며 맹활약했다. 그 외 김정민이 1안타 3타점, 류효승 최준우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정준재은 안타 하나를, 정현승은 타점 하나를 수확했다.

0-0으로 맞선 4회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 박지환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박대온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1사 2,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류효승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최준우가 볼넷으로 다리를 놨고 김찬평이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SSG 퓨처스팀은 2-0으로 앞선 6회 대거 6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 정현승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도루로 2루까지 갔다. 여기서 박대온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무사 2,3루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최준우가 우전 적시타(3-0)를 쳐 1점을 보탰고, 김찬형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창평의 우전 적시타(4-0), 김정민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6-0), 정준재의 안타와 박지환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정현승의 희생플라이까지 짜임새 있는 공격이 이어지며 스코어를 8점차로 벌렸다.

이후 한화 추격에 시달리기는 했지만 SSG 퓨처스팀은 8-6으로 앞선 9회 김규민 김찬평 김창평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를 만든 뒤 김정민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9-6으로 앞선 9회에는 정성곤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 장타력은 물론 캐칭 등 수비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대온 ⓒSSG랜더스
▲ 장타력은 물론 캐칭 등 수비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대온 ⓒSSG랜더스
▲ 최근 타격 밸런스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점차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김창평 ⓒSSG랜더스
▲ 최근 타격 밸런스가 안정감을 찾으면서 점차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는 김창평 ⓒSSG랜더스

경기 후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선발 이기순은 몰리는 공이 없이 커맨드가 좋았고, 패스트볼 보더라인 피칭으로 카운트를 잡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통한 완급 조절로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전체 투구 중 64%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되며 공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박성빈도 공 끝에 힘이 좋고 패스트볼 무브먼트가 좋아 헛스윙을 잘 이끌어냈다. 최수호는 공격적인 피칭을 했고 체인지업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지환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공에 적극적으로 스윙했고 콘택트 비율도 높았다. 모든 플레이에서 적극성과 과감함이 있었다. 박대온은 안정적인 캐칭과 블로킹을 보여주고 있으며 히팅 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강하게 타격해 질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면서 “최준우는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면서 타격 밸런스를 회복한 뒤 타구의 질이 좋아졌다. 김찬형은 수비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에 타석에서도 자신의 히팅 포인트를 정확히 설정하고 적극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관계자는 “김창평은 선구안이 좋아져 이날 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다. 스윙을 할 때 중심이 뒤로 빠지는 동작이 줄어들었고, 바깥 쪽 공을 밀어치면서 질 좋은 타구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하면서 “정준재는 수비 움직임이 좋고 안정적인 송구 능력을 보여줬으며 김정민도 넓은 외야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포구 및 강한 송구를 보여줬다”며 두 어린 선수의 수비력을 칭찬했다.

SSG 퓨처스팀은 29일 고양에서 키움 2군과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취소됐다. 30일 오후 1시부터 고양에서 키움 2군과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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