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배정호 기자] "모두가 혼란스럽다. 연맹의 빠른 입장표명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 취재결과 2024 K리그 하나원큐 K리그 2~3라운드에 걸쳐 총 8경기에 미승인자가 관여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대구FC 경기와 K리그2 충남아산-부천FC, 서울 이랜드-수원 삼성, 천안시티FC-성남FC, 부천-서울 이랜드, 충북청주-FC안양전 등 VAR 기록지에서 RO 승인자가 아닌 이름이 확인됐다.

추가로 제주 유나이티드-대전하나시티즌, 안산 그리너스-수원 삼성전은 명의도용 가능성이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소속 경기감독관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익명의 경기감독관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업체가 바뀐걸 우리도 기사보고 알았다. 올해는 특히 RO 들에 대한 문제점들이 1라운드에서 부터 여러곳에서 발생했다. 이전 업체에서는 2시간, 1시간, 킥오프전 총 세번에 걸쳐 RO들이 장비 문제를 경기감독관에게 보고를 했었는데 지금은 체계도 없다" 고 말하면서  "RO들이 아직 많이 미숙한 것 같다. 우리는 요즘 90분 동안 초조한 상태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올해 K리그 대회 요강 제24조(Video Assistant Referee 제도 시행) 5항에 따르면 VAR의 시행과 관련해 VAR 및 RO 등 구성원에 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VAR, AVAR(Assistant VAR) 또는 RO가 경기 전 또는 경기 중에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 대체인력은 반드시 그 역할 수행이 가능한 자격을 갖춰야만 한다.

2) VAR 또는 RO의 자격을 갖춘 인원 및 대체인력이 없을 경우*, 해당 경기는 VAR의 운용없이 경기를 시작 또는 재개하여야 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VMO 인력 승인을 담당하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에서도 빠르게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까지 물리적으로 신규인력이 RO 승인을 받을 시간이 없지 않은가. 규정대로 VAR 없이 진행되는게 맞다. 심판들보다 결국 피해를 받는건 선수들이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연맹이 빠르게 입장을 표명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업체에서 1~3라운드 경기에 투입된 RO 승인 인력은 총 4명이다. 

이번주에 열리는 4R 경기는 동시간대 까지 계산한 결과 토요일에만 총 7명의 RO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로운 업체는 3명의 승인된 RO가 부족하다. 

즉 3경기는 K리그 대회요강에 의거하여 VAR 없이 경기가 진행될 수도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