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남자는 뭐!? 자신감!”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이승민(24)은 꿈에 그리던 선발진에 합류했다. 한화 이글스와 맞붙은 시범경기 때 원태인의 대체 선발로 나서 호투하는 등 2경기 6⅓이닝 2승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팀내 위상도 달라졌다. 당초 롱릴리프로 기용될 예정이었으나 이승민은 단숨에 5선발 자리를 꿰찼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던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이승민은 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실투가 거의 없었다. LG 강타자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민이 자신의 공을 잘 던졌다. 처음 등판한 것치고는 제구가 잘 됐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많이 벗어나는 공도 없었다. 실투가 한 두 개정도 나왔는데, 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승민이 계속해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라 말했다.
지난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승민은 복귀하자마자 선발 자리를 꿰찼다. 상무에서 착실히 운동을 해왔고 자신의 기량을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집도 키웠다. 구속은 130km대에 불과하지만, 볼끝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승민은 “경기 내용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실투 딱 두 개가 장타로 이어졌다. 나머지는 다 괜찮았다. 군대 가기 전에는 선발로 나섰을 때 스트라이크존에 넣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카운트도 유리하게 가져갔다. 만족스러웠다”며 자신의 첫 선발 등판을 평가했다.
상무에서 선발로 등판했던 게 큰 도움이 됐다. 자신의 장점인 제구력을 더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승민은 “상무에서 한 시즌을 선발 투수로 뛰었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그러면서 마운드에서 여유가 생겼다. 더 안정적인 제구력도 갖추게 됐다”고 돌아봤다.
상무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의 도움으로 멘탈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군 복무를 함께 했던 SSG 조병현의 한 마디가 큰 위로가 됐다. 이승민은 “조병현이 항상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손웅정 감독)가 했던 말을 나에게 해줬다. ‘남자는 뭐!? 자신감!’이라며 주눅 들지 말고 공을 던지라고 조언했다. 자신감을 갖고 싸워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나를 돌아보게 됐다. 마운드에서 난타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내가 할 것만 다하자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선발 로테이션에 들게 된 이승민이다. 처음 5선발로 발탁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고. 그는 “출정식을 위해 경기장에 출근을 했는데, 그때 강민호 선배가 5선발이 됐다고 알려줬다. 솔직히 너무 좋았다. 선발을 정말 하고 싶었다. 처음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5선발이 됐다는 말에 너무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1군 생존 경쟁에 들어가게 된 이승민. 선배들도 어린 후배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이승민은 “임창민 선배가 좋은 말을 많이 해주신다. 나는 구속이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생존 전략을 짜야 하는지 알려줬다. 임창민 선배가 ‘1군 타자들은 타순이 한 바퀴 돌면 네 공에 대처 능력이 생길 것이다. 더 신중하게 공을 던져야 한다’고 해줬다. 다음 등판 때는 더 신경 써서 피칭하려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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