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아스널이 부르려나…올림피아코스 영웅 엘 카비, UECL 우승 이끈 환상의 결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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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유럽클럽대항전의 확대로 우승하면 실리와 명예를 모두 얻을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대회 창설 후 세 번째 결승전이 열렸습니다. 그리스 최강 올림피아코스와 이탈리아 명문 피오렌티나의 만남, 과연 어떤 결과물이 만들어졌을까요.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경기 내용과 결과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1.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가 창단 처음으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군요
"올림피아코스가 이탈리아 명문 피오렌티나와 연장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925년 창단해 올해가 99주년이었고 유럽클럽대항전은 자주 나왔지만, 우승 한 번 해보지 못했지만, 컨퍼런스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본선 직행권까지 선물 받았습니다. 그리스 슈퍼리그 팀 중에서도 최초입니다. 연장 후반 11분 엘 카비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어렵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2. 득점 장면만 볼까요. 측면에서 빠른 크로스와 골문을 향한 침투, 정석과도 같았습니다
"경기 내내 올림피아코스가 방어하고 피오렌티나가 공격하는 흐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피아코스는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미드필드에서 주도권 싸움을 벌이던 올림피아코스, 왼쪽 측면에서 에제가 적당한 높이의 크로스를 했고요, 엘 카비가 수비 앞으로 침투해 몸을 던져 골망을 갈랐습니다. 상의를 탈의하는 세리머니로 경고는 덤이었죠, 비디오 판독을 할 정도로 골을 인정받기까지 서로가 긴장했습니다만, 엘 카비가 크로스가 올라오던 순간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3. 유로파리그를 거쳐 왔던 올림피아코스, 엘 카비가 고비마다 골을 넣으며 우승을 견인한 일등 공신이에요
"엘 카비는 올 시즌 카타르 알 사드에서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해 왔습니다.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은, 기본적으로 골 냄새를 맡는 공격수죠. 유로파리그에서도 10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요, 컨퍼런스리그로 떨어졌지만, 9경기에서 11골을 퍼부었습니다. 페렌츠바로시와의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엘 카비가 1, 2차전 모두 결승골을 넣었고요. 텔 아비브와의 16강도 1차전을 1-4로 대패하고도 2차전 6-1 뒤집기에 역시 골로 대답했습니다. 특히 명승부로 꼽히는 애스턴 빌라와의 4강 두 경기에서 무려 5골을 쏟아냈습니다. 빌라가 프리미어리그에서 기세가 좋았고 낙승이 예상됐지만, 오히려 엘 카비의 결정력에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1차전 해트트릭, 2차전 두 골로 결승을 견인했고 결승전 결승골이니 올림피아코스 입장에서는 영웅이었습니다."
4. 살 떨리는 한 골 승부가 펼쳐진 것은 양팀 골키퍼들의 눈부신 선방이 있어 그렇죠
"보통의 결승전에서 다득점 승부가 나오기 힘든 이유는 경기 집중력이 높아져 있고 수비 중심적인 운영 때문이죠. 이번 경기도 양팀 골키퍼의 선방이 양념처럼 뿌려졌습니다. 특히 올림피아코스 촐라키스의 선방이 대단했습니다. 보나벤투라의 빠른 슈팅을(20:25)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연속된 슈팅을 몸으로 막았습니다. 쿠아메의 기묘한 슈팅(68:20)도 손을 뻗어 쳐냈고요. 피오렌티나 입장에서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5. 자국 리그의 수준이나 선수단 전력을 고려하면 피오렌티나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올림피아코스의 전략이 적중했네요
"선수들의 이름값을 고려하면 피오렌티나가 우세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 올랐었고요.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벨로티, 보나벤투라, 코트디부아르 공격수 쿠아메, 브라질 국가대표 멜루, 세르비아 국가대표 수비수 밀렌코비치 등 면면이 화려했습니다. 반면 올림피아코스는 국내 팬들에게는 황인범, 황의조가 거쳐 간 팀으로 알려져 있죠. 울버햄턴에서 황희찬과 같이 뛰어 조금 익숙한 포덴세 정도가 눈에 띄었지만, 모로코 국가대표인 엘 카비가 시원하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6. 피오렌티나는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오르고도 소득이 없었어요. 이러다가 준우승 징크스에 걸릴 수도 있겠어요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 올랐던 피오렌티나, 상대는 웨스트햄이었고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1-1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렇지만, 정확히 45분 보웬에게 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이번에도 마지막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다음 시즌 다시 컨퍼런스리그 예선부터 시작하는 피오렌티나, 아직 세리에A 잔여 경기까지 남아 있어 심리적 회복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7. 오늘 경기 최우수선수 누구일까요
"앞서 언급 드린 엘 카비의 결승골도 촐라키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습니다. 슈팅 수가 6-17로 절대 열세였지만, 결정적인 네 개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며 우승에 공헌한 촐라키스입니다."
8. 이제 마지막 축제가 축구 팬들을 기다리죠
"유로파리그는 아탈란타의 우승으로 끝났고 컨퍼런스리그는 올림피아코스의 차지가 됐죠. 이제 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남았습니다. 6월 2일 오전 4시죠. 챔피언스리그 우승 단골 레알 마드리드와 복병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한 판 승부가 영국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이 승부, TV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OTT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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