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해!' 다시 불붙은 텐 하흐 경질론, 62%가 찬성…맨유는 또 갈지자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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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재신임을 받으며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경기력에 팬심이 분노한 모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개막 후 3경기에서 1승2패, 2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개막전 풀럼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경기력이 지난 시즌 대비 나아진 느낌은 거의 없었다는 혹평이 쏟아졌다. 영입생 조슈아 지르크지의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비길 경기였다.
2라운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전에서는 상대의 정교한 패스와 수비를 제대로 잘라 내지 못하거나 공략하지 못해 1-2로 졌다. 중위권의 브라이턴에 창의적인 모습은 거의 없었다.
리버풀과 라이벌전은 분노 대폭발이었다. 프리시즌 최종전도 리버풀이었고 0-3으로 패했다. 이 격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루이스 디아스에게 두 골을 내줬고 모하메드 살라가 1골 2도움으로 맨유를 농락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경질 가능성이 피어올랐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재신임을 받아 자신의 계약 기간인 2026년 6월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맨유 경영진도 빠르게 선수단 정리에 나서 도니 판 더 비크를 지로나로 이적시켰고 아론 완-비사카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보냈다. 라파엘 바란(코모)도 떠났고 한니발 메브리(번리), 파쿤도 펠리스트리(파나티나이코스) 스콧 맥토미니(나폴리), 제이든 산초(첼시) 등 골칫덩이들도 이적과 임대로 정리했다.
반대로 마누엘 우가르테, 누이사르 마즈라위, 마테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 지르크지 등 필요한 포지션도 메웠다. 마즈라위, 더 리흐트는 텐 하흐가 아약스 시절 활용했던 애제자라는 점에서 변명을 더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 텐 하흐 감독은 "저는 해리포터가 아니다"라며 단시간에 맨유를 바꾸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렇지만, 경질 위기에서 신임을 받은 이상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영국의 종합지 '익스프레스'는 'A매치 휴식기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할까'라는 설문을 던졌다. 놀랍게도 응답자의 62%가 '그렇다', 38%는 '그렇지 않다'라고 대답했다.
매체 특성상 맨유가 아닌 다른 팀 팬들의 의견도 반영됐겠지만, 그만큼 텐 하흐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떨어졌다는 것으로 풀이 된다. 상당수 감독이 일자리를 찾은 상황에서 텐 하흐를 경질해도 그 나물에 그 밥인 상황에서 고민이 깊어지는 맨유다. 텐 하흐도 마음을 비우고 지휘하는 자세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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