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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 우승은 내 발 끝에...EPL 득점왕 후보 TOP 4

작성일: 2016.08.13 12:30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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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우승 확률 5000분의 1. 리그 우승 경험이 없는 백전노장 감독과 무명 선수들. 아무도 믿지 않았던 동화 속 이야기. 이탈리아 출신 ‘EPL 작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이끈 레스터 시티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그러나 영광의 시간은 지났다.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개막이 다가왔다.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는 13일(한국 시간) 승격 팀 헐 시티와 개막전을 펼친다. 주제 무리뉴, 펩 과르디올라, 안토니오 콘테 등 세계적인 명장들이 EPL로 모이면서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그런데 감독들의 지략 대결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점은 바로 EPL 득점왕 경쟁이다. EPL 득점왕 후보 TOP 4를 살펴봤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난 시즌 프랑스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뛴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31경기에서 3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인터 밀란 시절 인연을 맺은 주제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맨유에 합류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시 린가드 등 젊고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많은 맨유는 이브라히모비치의 합류로 신구 조화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공격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도움(15회)을 기록한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웨인 루니, 폴 포그바 등 이브라히모비치의 득점을 지원할 수 있는 선수가 충분하다. 득점왕은 개인의 능력만으로 차지할 수 없는 만큼 뛰어난 선수들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이브라히모비치는 강력한 득점왕 후보이다.  
▲ 해리 케인
◆해리 케인(23, 토트넘)

토트넘 해리 케인은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케인은 지난 시즌 25골을 기록하며 16년 만에 잉글랜드 출신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의 맹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지난 시즌 역대 최고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1-5로 지지 않았다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누르고 2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 

프리 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예고한 에릭 라멜라와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이 지난 시즌보다 2선에서 더 활발한 움직임을 펼친다면 케인의 득점은 늘어날 수 있다. 케인은 유로 2016에서 부진했지만 리그와 국가 대항전은 분명히 다르다. 득점 욕심이 있는 케인은 지난 시즌의 ‘골든 부츠’ 수상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 세르히오 아게로
◆세르히오 아게로(28,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으로 이번 시즌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최전방만큼은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확실한 ‘골잡이’ 아게로가 있기 때문이다. 아게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30경기를 뛰었지만 24골을 넣으며 득점 2위에 올랐다. 넓은 활동 폭을 자랑하는 아게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점유율 축구와 연계형 공격 전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분데스리가 득점왕(30골)을 차지했다. 케빈 데 브라위너와 다비드 실바, 르르이 사네 등 공격 지원을 받는 아게로는 2년 만에 다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
▲ 제이미 바디
◆제이미 바디(29, 레스터 시티)

제이미 바디는 지난 시즌 레스터 시티 우승의 주역이다. 37경기에서 24골을 넣으며 아게로와 득점 공동 2위에 오른 바디는 시즌 종료 뒤 아스널 이적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바디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아래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뛰고 싶다”며 팀에 남았다. 레스터 시티는 바디의 주급을 10만 파운드(약 1억 6,000만 원)로 인상했다.  

레스터 시티가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바디의 활약이 절실하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의 빈틈을 노리는 ‘여우 군단’은 은골로 캉테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허리가 약해졌다. 다만 공격 전술의 핵심 선수인 리야드 마레즈가 팀에 남았고 아메드 무사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바디의 득점 지원을 할 전망이다. 바디가 최전방에서 골 결정력을 보인다면 레스터 시티의 새로운 스토리는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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