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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숙명의 라이벌’ 한·일, 2002년 월드컵 이후 달라진 위상

작성일: 2016.08.12 09:37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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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에 1-0으로 이기며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정형근 기자] 2002년 월드컵을 함께 개최한 한국과 일본은 축구의 변방 국가에서 벗어났다. 아시아 축구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고 동반 16강 진출을 이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전까지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단 두 차례밖에 없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8강에 진출했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올랐다. ‘숙명의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2002년 월드컵 이후 국제 대회 성적을 비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아시아 나라로는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멕시코와 그리스, 말리와 같은 조에 속한 한국은 1승 2무를 기록하며 올림픽 출전 사상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파라과이와 8강전에서 2-3로  져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웠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동메달을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는 일본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은 올림픽 동메달을 계기로 한동안 탈(脫) 아시아를 외치기도 했다.  
▲ 리우 올림픽 조별 리그에서 탈락한 일본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과 일본은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한국은 그리스와 나이지리아, 일본은 덴마크와 카메룬을 제치고 조별 리그를 통과하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성적이 홈 그라운드의 이점에서 비롯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했다.

한국과 일본 축구의 상승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계속됐다. 조별 리그를 무난히 통과한 한국과 일본은 3위 결정전에서 만났고 한국이 일본을 2-0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과 일본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경기력에서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2승 1무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고 일본은 1승 1무 1패로 조 3위에 그치며 탈락했다. 아시아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8강에 오른 한국은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00년 이후 한국이 국제 무대에서 기록한 성적은 일본에 앞선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모두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반면 일본은 2012년 런던 올림픽 4위를 빼면 올림픽에서 조별 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도 일본은 한국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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