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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곽경택 감독 "실화가 바탕, 테크닉보다 진지함으로 승부를"

작성일: 2024.11.25 16:5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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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경택 감독.  ⓒ스포티비뉴스
▲ 곽경택 감독.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이 실화 바탕의 영화를 만든 막중한 책임감을 언급했다. 

곽경택 감독은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곽경택 감독은 "재주나 테크닉보다는 치열함과 진지함으로 승부해보자 생각했던 것 같다"면서 "전작('장사리:잊혀진 영웅들')의 후반작업을 하고 있을 때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다. 어린 학도병들의 희생에 이어 또 희생하신 소방관의 이야기를 감독으로서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무거워서 고사를 했다가, 시나리오 주신 분에게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으세요'하고 여쭈었다. '이 이야기를 한번 해야 하지 않겠어요'라고 하시더라. 저도 소방관 분들에 대한 마음 속 깊이 부채의식을 느꼈고, 그렇다면 좋은 작품으로 완성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곽 감독은 또 "처음부터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소방관분들이 과연 본인들의 영화라고 인정해주실까. 저녁에 소방관, 그 가족분 시사가 있는데 정말 두근거린다. 소방관분들께서 우리 마음을 잘 표현해주셨구나, 실제 현장이랑 비슷하구나 해주신다면 저는 소임을 다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절제된 연출에 대해서는 "동영상으로 장례식 장면 등을 봤다. 저도 울컥하더라. 장례식장만큼은 대를 이어 멋있는 소방관으로 탄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건조하게 마무리한 면도 없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는 "소방관들이 가장 공포스럽다고 하시는 것이 바로 연기다. 왜 잘 표현하지 않았는지 알겠더라. 배우의 얼굴, 다른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연기에 대한 공포감은 최대한 전하되 배우와 사물이 보일 수 있도록 연기의 농도를 조절하는 것이 딜레마였다"고 신경을 썼던 부분을 언급했다. 

곽경택 감독은 끝으로 "실화가 바탕인 영화다. 조심스럽다. 희생을 기리는 것은 맞지만 그것으로 관객에게 호소하는 것은 연출자로서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오랜만에 무겁긴 하지만 그래도 터칭될 수 있는 감정을 느껴보시는 건 신선할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점을 잘 봐주십사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영화 '소방관'은 오는 12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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