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 여동생 vs 간호사 파이터, MAX FC 여성 초대 챔피언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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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슬기는 지난해 9월 MAX FC 01부터 얼굴과 이름을 알려 왔다. '격투 여동생'이라는 별명으로 인지도를 쌓았고 MAX FC의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김효선은 올해 MAX FC 무대에 등장해 초대 챔피언 후보가 됐다. 15년째 인천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격투기 실력을 키운 이색 이력이 화제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공격 위주다. 창과 창이 맞붙는 그림이다. 김효선이 불도저처럼 계속 몰아치는 스타일이라면, 전슬기는 경기 경험이 쌓이면서 카운터펀치가 날카로워지고 있다. 지난 6월 MAX FC 05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4강전 오경미와 경기에서 그림 같은 카운터펀치를 보여 줬다. 김효선은 쉴 틈을 주지 않고 몰아붙이는 체력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전슬기가 대회사 프랜차이즈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다면, 김효선은 든든한 응원단의 지원을 받으며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MAX FC에서 가장 유명한 전슬기지만, 막상 경기장에선 홈그라운드에서 싸우는 김효선의 응원단이 더 많을 전망이다. MAX FC 관계자는 "김효선의 인천 응원단만 300명에 이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두 선수는 챔피언 결정전에 앞서 신경전을 펼쳤다. 전슬기는 김효선을 "이제는 쉬어야 하는 아줌마"로, 김효선은 전슬기를 "나이 어려 세상 물정 모르는 풋내기"로 표현하며 대립했다. 두 선수의 나이 차는 14살. 기세 싸움이 대단하다.
대회 관계자들은 두 선수의 승리 가능성을 5대 5로 보고 있다. 판정까지 갈 경우, 불필요한 시비를 막기 위해 MAX FC는 경기 후 채점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국내 격투기 대회 가운데 자발적으로 채점표를 공개하는 건 처음이다.
MAX FC 05에서는 '최강' 김상재(27, 진해 정의)와 '동안의 암살자' 윤덕재(23, 의왕 삼산)가 겨루는 55kg급 챔피언 결정전도 펼쳐진다. 세계적인 무에타이 강자 카이케우 페어텍스는 임준영과 65kg급 경기에서 맞붙는다.
■ MAX FC 05 대진
[55kg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김상재(진해 정의) vs 윤덕재(의왕 삼산)
[여자 52kg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김효선(인천 정우관) vs 전슬기(대구 무인관)
[65kg급] 카이케우 페어텍스(SF짐) vs 임준영(광주 팀맥)
[70kg급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4강전] 박만훈(청주 J킥) vs 고우용(서울 K맥스짐)
[70kg급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4강전] 이지훈(인천 정우관) vs 나승일(오산 삼산)
[65kg급] 황진수(경기 광주 팀치빈) vs 이경한 (광주 팀최고)
[50kg급] 김우엽(병점 삼산) vs 최석희 (서울 티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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