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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데뷔' 길영복 "정찬성 덕분에 복귀…페더급 챔피언 목표"

작성일: 2016.08.18 06:3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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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영복이 1년 9개월 만에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1년 9개월 만에 케이지로 돌아오는 길영복(31, 코리안 좀비 MMA)은 "정찬성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가 없었다면 종합격투기 복귀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길영복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다가 다음 달 11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TOP FC 12에 출전한다. 킥복싱과 복싱 챔피언을 지낸 김판수(30, 큐브 MMA)와 페더급에서 맞붙는다.

길영복은 "여러 일들이 있었다. 결혼하고 아이들이 생겨 1년 9개월 동안 육아에 집중했다. 파이터가 아닌 가장의 삶을 살았다. 틈틈이 훈련하다가 기회가 와 복귀를 결심했다"며 "(정)찬성이의 도움이 컸다. 부족한 점 역시 많이 보완했다. 코리안 좀비 MMA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크게 발전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길영복의 든든한 후원군. 길영복의 복귀전이 발표되자, SNS에서 "나와 함께 1년을 준비했다. 쌍둥이 아빠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려 힘을 실어 줬다.

길영복은 "아무래도 휴식기가 길어서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철저히 준비한 만큼 강한 자신감 역시 갖고 있다"며 "여전히 원주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을 오가며 운동하고 있다. 상지대학교 복싱부, 원주시청 복싱부 선수들과도 땀 흘린다. 도와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 힘들기 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레슬러 출신 길영복은 로드FC, 딥, 프로 파이팅에서 7승 2패 전적을 쌓은 페더급 강자다. 2014년 12월 일본 딥에서 가토 도마야에게 판정승하고 5연승을 달렸다. 상대를 테이크다운 하고 톱 포지션에서 압박하는 능력이 좋다.

상대 김판수는 고등학생 때 입식타격기 대회 K-1 맥스, 코마(KOMA) 등에서 활약했다. 공격력이 뛰어나 '앙팡 테리블', '스톰'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07년 프로 복싱으로 전향했다. 돌주먹 복서 로베르토 두란에서 따온 '김두란'이라는 링네임으로 활동했다.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국내 정상급 타격가다.

길영복은 "김판수의 타격이 뛰어나다고 들었다. 하지만 나와 함께 훈련하는 선수들이 워낙 강해서 그의 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연습했던 기술을 경기장에서 보여 주겠다"며 "이번 경기의 목표는 레슬러의 타격이 결코 약하지 않다는 걸 많은 팬들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TOP FC 12의 메인이벤트는 페더급 챔피언 이민구와 도전자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이다. 결국 챔피언에 도전할 생각인 길영복은 "두 선수의 경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 승자를 예상할 순 없다. 하지만 누가 이기든, 챔피언과 꼭 겨루고 싶다"고 했다.

길영복은 힘든 순간에 버팀목이 된 가족들에게 고마워했다. "가족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신 장인·장모님에게 감사한 마음 뿐이다. 항상 죄송하다. 그래서 이번에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제 쌍둥이 아빠다(웃음). 아이들이 세상에 나온 뒤 첫 경기다. 가족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TOP FC 12 메인이벤트는 이민구와 최승우의 페더급 타이틀전. 코메인이벤트는 로케 마르티네즈와 이상수가 헤비급 경기다. 나란히 5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지연과 베로니카 마세도의 여성 밴텀급 경기, 홍성찬과 사토 타케노리의 한·일 라이트급 경기, TOP FC 첫 승에 도전하는 임병희와 김성현의 페더급 경기도 치러진다. SPOTV+와 네이버 스포츠가 생중계한다.

TOP FC 12- 이민구 vs 최승우

- 메인 카드

[페더급 타이틀전] 이민구 vs. 최승우
[헤비급] 로케 마르티네즈 vs. 이상수
[여성 밴텀급] 김지연 vs. 베로니카 마세도
[라이트급] 홍성찬 vs. 사토 다케노리
[페더급] 길영복 vs. 김판수
[페더급] 임병희 vs. 김성현
[페더급] 정한국 vs. 홍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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