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떠돌다 나폴리에서 부활하나 싶더니…골 침묵에 폭탄 야유 받은 루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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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조금 경기력을 보여주는가 싶더니 이내 실망감을 안긴 모양이다.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직전 소속팀 나폴리는 2024-25 이탈리아 세리에A 14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022-23 시즌 김민재와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한 이후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체제로 수비에 힘이 실리면서 1위를 질주했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한 이후 처음이라 더 의미 있었다.
그러나 지난 9일(한국시간) 라치오와의 홈 15라운드에서 구스타브 이삭센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 승점 32점에 머무르면서 아탈란타(34점)에 2점 차 1위를 내줬다. 3위 인테르 밀란부터 5위 라치오까지 모두 31점이라 앞으로 얼마든지 순위 하락이 가능하다.
이날 경기 패인으로 나폴리 팬들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로멜루 루카쿠를 지목했다. 좌우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마테오 폴리타노가 지원했지만, 루카쿠의 마무리가 이뤄지지 못한 결과가 더 컸다는 주장이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인터넷 신문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루카쿠가 라치오전에서 또 한 번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팬들은 조바심을 냈다'라며 '벨기에 국가대표인 그는 리그 13경기 5골을 넣었지만, 지난 두 달 동안 3골에 불과했다'라고 지적했다.
루카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첼시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3,000만 유로(약 452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인테르 밀란, AS로마 등 임대를 전전했던 잉여 차원인 루카쿠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나폴리가 한 번에 해결해 줘 엎드려 절을 마다치 않았다.
콘테 감독이 인테르 시절 루카쿠와 좋은 호흡을 보였던 것이 인연으로 작용했다. 2020-21 시즌 리그 36경기 24골 9도움을 해내며 인테르의 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첼시는 루카쿠를 영입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다. 떠돌이 생활을 하다가 나폴리에 착륙했다.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처리에 고민하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로 임대를 보내고 루카쿠를 수혈하는 선택을 했다.
나폴리 이적과 동시에 파르마, 칼리아리전 연속골을 넣으며 기대감이 커썬 루카쿠다. 7라운드 꼬모전 1골 2도움, 10라운드 AC밀란전까지 골맛을 보면서 결정력이 살아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생겼다.
그러나 인테르, 아탈란타 등 순위 경쟁팀과의 경기에서 침묵하면서 비판 조짐이 커졌고 결국 라치오전에서 무위에 그치며 팀이 패하자 팬들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지난 시즌 AS로마에서 리그 32경기 13골을 넣은 것을 생각하면 루카쿠의 현재 골 기록이 나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나폴리 수준에서 비싼 영입이었던 루카쿠의 침묵은 팬들의 불만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후반 추가 시간 지오바니 시메오네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나는 루카쿠에게 팬들의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고 한다. 슈팅 한 개 제대로 하지 못해 더 그랬다.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또 비판받을 수 있는 루카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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