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김도영 리포트 올려라” 화들짝 놀란 MLB, 4년간 이정후급 관찰 이어진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시즌 중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를 방문한 한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는 “통상적인 업무”라고 말을 아꼈다. 그 관찰 대상 중 김도영(21)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KBO리그의 젊은 선수들에 대해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은 분명히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아마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이었을 것이다. 그랬던 이 스카우트는 경기 중 김도영의 스피드에 대한 여러 가지 관찰을 하고 있었다.
김하성의 성공, 이정후의 대형 계약으로 KBO리그 젊은 선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각 구단 스카우트들도 자주 경기장을 찾아 관심 선수들을 바라본다. 올해는 역시 진출 시점이 가장 임박한 김혜성에 대한 열기가 가장 뜨거웠다. 그 다음이 누가 될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올해로 프로 3년차를 마쳤다. 포스팅 자격은 등록일수 145일 이상을 7년 동안 채워야 주어진다. 앞으로 꾸준하게 리그에서 뛴다고 해도 4년을 꼬박 더 채워야 한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아직 먼 이야기다. 그 사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게다가 군 문제가 미정이다. 2026년 아시안게임이나 2028년 올림픽에서 병역 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만, 개인 종목이 아닌 만큼 또 아닐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아직 김도영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아끼는 이유일 수 있다.
하지만 손은 바쁘다. 김도영은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에게 친숙한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다. 해당 연도 최고 야수였다. 고등학교, 심지어 중학교 때부터 김도영을 본 구단도 있다. 거액의 제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그때 리포트는 다 남아있다. 그리고 김도영이 올해 MVP 활약을 펼치면서 관심은 더 뜨거워졌다. 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면서 대활약했다. KBO MVP는 내국인·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모은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김도영의 장점은 운동 능력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의 트렌드에 부합한다. 단순히 잘 뛰기 때문에 운동 능력이 좋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몸에서 힘을 쓰는 포괄적인 모습 모두를 본다. 김도영은 뛰어난 스프린트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이 장점은 타격에서도 큰 체구가 아님에도 괄목할 만한 힘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사실 김하성과 이정후, 그리고 김혜성 모두 이 운동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기에 각 구단들의 구체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비슷한 포지션인 김하성의 3년차 당시 운동 능력보다 더 좋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앞으로 성장하기 나름이다.
지난 프리미어12에서도 김도영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화제였다. 이 대회에는 절반 이상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스카우트를 파견해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가 있는지 확인했다. 주로 관찰 대상이 된 건 아무래도 일본 선수들이었다.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동아시아 스카우트들에게는 KBO리그 선수들보다 더 낯익은 선수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KBO리그의 일부 선수들도 관심을 모았고, 김도영의 경우는 만장일치였다는 후문이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구단들이 스카우트들에게 일본 선수들은 무조건 리포트를 만들어서 올리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무조건 리포트를 올려야 하는 선수는 없다. 선택적이다”면서 “그런데 김도영만 예외였다. 모든 스카우트들이 구단 지시를 받아 김도영의 리포트를 올렸다”고 귀띔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의 대박을 터뜨린 이정후도 어린 시절부터 리포트가 꾸준하게 쌓인 대표적인 선수였다. 데뷔 당시부터 이정후를 전략적으로 본 팀들도 분명히 있었고, 혹은 김하성을 보기 위해 고척돔을 찾았다가 이정후의 대활약에 관심을 가진 팀들도 있었다. 단순히 그라운드 내에서의 평가뿐만 아니라 클럽하우스에서의 행동, 더그아웃을 이끄는 리더십, 대인 관계, 사생활 등을 빠짐없이 다뤘다. 그게 3~4년 동안 리포트로 쌓였다. 좋은 리포트가 꾸준하게 있었기에 대박을 칠 수 있었다.
김도영도 최소 4년이 남은 만큼 이정후처럼 다방면에서 관찰이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그 끝에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스타가 KBO리그에 다시 나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리그 위상과도 연관이 될 수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또 하나의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까닭이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