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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 권해효 "영화적 상상력이 현실에 압도당하는 시대"

작성일: 2024.12.19 16:59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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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해효 ⓒ곽혜미 기자
▲ 권해효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적 상상력이 현실 앞에서 압도당하는 시대."

영화 '보고타'의 권해효가 뼈있는 소감을 남겼다. 

권해효는 19일 오후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영화적 상상력이 현실 앞에서 압도당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보고타'는 사람을 기억하는 영화로 기억되길 바란다. 저도 그렇게 기대하면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 최근 계엄사태와 탄핵 정국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권해효는 '보고타'에서 보고타 한인 사회의 최고 권력자이자 밀수 시장의 큰손 박병장 역을 맡았다. "변하지 않음으로서 살아남겠다고 버티는 자와 변화해서 살아가고자 하는 자. 변화에 대한 이약. 우리 시대 우리는 변화 앞에 서 있는데 관객들은 이 영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함이 있다"면서 "오래 전이 배경이지만 의미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올해의 마지막과 새해를 우리 영화와 하면 어떨까 한다"고 설명했다. 

권해효는 또 "배우로 산 지 30년인데 여전히 (연기하고) 후회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머리 속에서 계획하고 머리로 연기했던 순간이 그랬던 게 많다"면서 "이 영화에 담긴 것 역시 지난 시간 저의 모습이라고 받아들인다. 이 인물을 대단한 보스라고 생각한 적도 없고 살기 위해서 몸부림 친 인물이다. 마지막 파고는 높이오지 않나. 세대가 교체될 떄 그렇게 몸부림 친 인물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2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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