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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 막은 김광현, SK 2연패 탈출 발판 마련했다

작성일: 2016.08.20 22:42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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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SK 와이번스가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선발 복귀를 앞두고 있는 '에이스' 김광현이 팀이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을 막았다.

SK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3-2로 이겼다. 10회초 2사 1, 2루에서 박정권의 타구를 롯데 1루수 김상호가 뒤로 흘리면서 김동엽이 결승 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중반 팀의 실점 위기를 막은 김광현의 호투가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김광현은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 말 무사 1, 2루에서 선발투수 박종훈을 구원 등판했다. 첫 타자 김문호를 상대할 때 2루 주자 오승택과 1루 주자 황재균이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최정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김광현은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김문호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김상호를 고의4구로 걸렀다. 1사 만루. 타석에는 김동환 대신 최준석이 나섰다. 그러나 김광현은 침착하게 최준석을 병상 플레이로 잡고 1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자칫 균형이 깨질 수 있는 상황에서 김광현은 수비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SK는 힘겨운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롯데전을 승리로 4위를 지켰다. 5위 KIA도 양현종의 호투와 나지완의 결승포를 앞세워 6위 LG를 꺾었다. SK가 롯데에 패했다면 순위가 바뀐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은 선발투수 박종훈과 롯데의 뼈아픈 실책도 있었지만 김광현이 중간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SK는 새 외국인 투수 브란울리오 라라가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어 고민을 안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잠실 LG전에서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재활을 거쳐 다시 복귀한 김광현이 복귀를 앞두고 있어 남은 시즌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16일 잠실 LG전에서는 불펜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후 김용희 SK 감독은 지난 18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김광현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이번 주까지는 불펜에서 던진다"면서 "다음 주 수요일(24일)부터는 로테이션을 다시 짤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광현은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불펜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인천 두산전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모두 13개의 공을 던졌고 팀이 5-8로 뒤진 8회부터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부상 복귀 이후 두 번째 1군 등판에서 다소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세 번째 불펜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연패 탈출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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