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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광주 공연 취소→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분향소 찾는다 "가족들과 함께"[전문]

작성일: 2024.12.31 13:54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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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 출처| 알리 SNS
▲ 알리. 출처| 알리 SN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의 뜻으로 공연을 취소했던 가수 알리가 광주 분향소를 찾는다. 

알리는 31일 개인 계정에 "저는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분향소로 간다"라며 "원래 계획은 광주에서 12월 31일 공연 후 하룻밤을 자고 1월 1일 가족들과 엄마 고향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다. 40년동안 한 번도 함께 내려와 본 적 없어서 이번 기회에 자리를 만들어 보았었다"고 밝혔다. 

이어 알리는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하였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우리 가족이 서로에게 또 언제 이런 기회가 허락될까 점점 세월을 먹어가는 부모님 생각에 미루고 싶지 않아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라며 "또한 그 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했다. 

알리는 "아마 비행기에 오르셨던 분들 또한 가족들과의 추억이 필요한, 어렵게 시간 내어 여행길에 오른 분들이실 것"이라며 "그리고 저의 공연에 오시려 했던 관객 분들 또한 어렵게 시간 맞추어 잡으셨으리라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부 장례가 시작된다고 한다. 공연 시작인 7시 반에 희생자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자"라고 덧붙였다. 

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이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를 넘어 공항 시설물과 충돌, 화재가 발생하며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정부는 내년 1월 4일까지 7일 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알리는 이날 광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20주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애도하고 위로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 

다음은 알리 글 전문이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광주 분향소로 갑니다.

원래 계획은 광주에서 12월 31일 공연 후 하룻밤을 자고 1월 1일 가족들과 엄마 고향을 둘러보고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이었거든요.

40년동안 한 번도 함께 내려와 본 적 없어서 이번 기회에 자리를 만들어 보았었어요.

그러나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하였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우리 가족이 서로에게 또 언제 이런 기회가 허락될까
점점 세월을 먹어가는 부모님 생각에 미루고 싶지 않아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연은 취소되었습니다)

또한 그 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합니다.

아마 비행기에 오르셨던 분들 또한 가족들과의 추억이 필요한, 어렵게 시간 내어 여행길에 오른 분들이시겠지요..

그리고 저의 공연에 오시려 했던 관객 분들 또한 어렵게 시간 맞추어 잡으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 목울대가 갈피를 못잡네요.

우리 알리사랑이 오늘을 위해 준비한 이 간식들과 마카롱은 광주에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던 스텝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가족들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일부 장례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공연 시작인 7시 반에 희생자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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