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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최저 평점' 굴욕…황희찬, 2부 리그팀 상대로 '충격의 75분'

작성일: 2025.01.12 09:13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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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울버햄튼은 승리했지만 황희찬은 아쉬움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부 리그 소속 브리스틀 시티를 2-1로 이겼다.

16강 진출 길목인 4라운드에서 울버햄튼과 만날 팀은 12일 대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이날 황희찬은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될 때까지 약 75분을 뛰었다. 황희찬은 전반전 왼쪽 측면을 부지런히 누볐으나 공수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후반 시작 직후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황희찬은 주앙 고메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문전에서 논스톱 오른발 인사이드슛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기며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27분엔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곤살루 게드스가 찬 공이 상대 수비진 다리에 맞은 뒤 살짝 굴절돼 오른쪽으로 흘러 나왔고, 쇄도한 황희찬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골대를 크게 벗어나며 기회를 놓쳤다.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두 번의 좋은 기회를 놓친 황희찬에게 팀 내 최저인 6.2의 평점을 줬다.

울버햄튼은 전반 10분 라얀 아이트누리의 다이빙 헤더로 앞서 나갔다. 코너킥 이후 공이 뒤로 흐르자 주앙 고메스가 재차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오른쪽 골대 앞에서 한 번 바운드돼 튀어 오른 공을 쇄도해 들어온 아이트누리가 몸을 날려 머리로 밀어 넣어 선제 골을 기록했다.

전반 21분에는 오른쪽 측면 게드스의 짧은 컷백을 받은 호드리구 고메스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하며 넘어지면서 찬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 브리스틀 시티의 추격 골은 황희찬의 파울이 빌미가 됐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상대의 드리블을 저지하려던 황희찬에게 파울이 선언되면서 상대에게 프리킥이 주어졌고, 브리스틀 시티의 스콧 트와인이 그림 같은 오른발 슛으로 골대 구석에 찔러 넣었다.

2-1로 앞선 채 후반전에 들어선 울버햄튼은 후반 36분 사라비아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41분 이번엔 브리스틀 시티 로리 매크로리의 헤더가 마찬가지로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울버햄튼은 가슴을 쓸어내렸고, 경기 막판 브리스틀 시티의 파상 공세를 힘겹게 막아내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가 끝난 뒤 울버햄튼 팬들은 황희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실망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팬들은 황희찬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시즌 최악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황희찬을 매각해야 한다고 팬들이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빼어난 활약을 통해 유럽이 주목하는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2골을 넣으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을 포함해 빅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의 전력이 막강하지 않다는 점에서 황희찬의 결정력에 더욱 큰 호평이 더해졌다.  울버햄튼은 최고의 활약을 펼친 황희찬을 지키기 위해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며 이탈에 대비했다.

그러나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보다 떨어진 경기력으로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는 올 시즌 총 17경기서 2골을 넣었다. 프리미어리그 14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4경기뿐이었다.

최근에는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게리 오닐 감독이 떠난 뒤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 체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직전 3경기서 2골을 넣었고, 토트넘전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했다. 이날 역시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치만큼 활약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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