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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홈런왕' 버리고 플랜B 가동하나…"1740억 주고 브레그먼 영입하는 게 이득"

작성일: 2025.01.19 11:16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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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브레그먼.
▲ 알렉스 브레그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어차피 큰돈을 쓸 거면 다른 선수에게 지불하는 게 나은 옵션일 수 있다.

뉴욕 소식을 주로 다루는 미국 매체 'SNY'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피트 알론소(31)와 재계약하지 않고 플렌B를 가동하려 한다. 알론소에게 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론소 대체로 지목된 선수는 알렉스 브레그먼(31). 미국 스포츠 매체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브레그먼이 알론소보다 훨씬 나은 수비를 제공한다. 전체적인 팀 전력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다. 브레그먼이 1루수는 아니지만, 마크 비엔토스를 알론소가 있는 1루로 보내면 된다"고 알렸다. 

또 다른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팅 뉴스'는 "4년 1억 1900만 달러(약 1740억 원)면 브레그먼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브레그먼은 현재 FA(자유계약선수) 시에 남아있는 내야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지난해 12월 구단 역대 최대 규모인 6년 1억 5000만 달러(약 2190억 원)를 제안했으나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2015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브레그먼은 지금까지 휴스턴에서만 뛰었다. 팀 붙박이 3루수로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2017년, 2022년)이나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엔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못하는 게 없는 5툴 플레이어였다. 정점은 2019년. 타율 0.296 41홈런 112타점 119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3루수로 우뚝 섰다.

이후 서서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 OPS 0.768에 머물렀다. 다만 수비 공헌도는 여전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 피트 알론소.
▲ 피트 알론소.

미국 현지에선 알론소보다 브레그먼을 높게 치는 분위기다. 홈런에 능력치가 몰려있는 알론소와 달리 브레그먼은 공격과 수비, 주루 등 다방면에서 팀에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다.

알론소는 최근 몸값을 낮춰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재계약을 메츠에 역제안했으나, 메츠가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이마저도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판단에서다. 

2018년 마이너리그 홈런왕을 거쳐 2019년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데뷔 시즌부터 53개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홈런왕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내셔널리그 역사상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2019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알론소는 저지(23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쳤다(226개). 같은 기간 타점은 586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하지만 약점도 너무 뚜렷하다. 알론소의 삼진률은 2022년 18.7%에서 지난해 24.7%로 크게 올라갔다. 출루율은 지난 두 시즌 0.318, 0.329로 특출나지 않다.

강점이던 장타는 감소했다. 장타율은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낮은 0.459였다. 여기에 수비와 주루는 팀에 마이너스다.

2023년 메츠의 7년 1억 5800만 달러(약 2300억 원) 연장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알론소를 원하는 팀은 메츠 하나다. 그마저도 절실하지 않다. 알론소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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