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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세 내며 폭풍 쇼핑…"야구 망했어" FA 싹쓸이, 다저스에 비난 폭주

작성일: 2025.01.20 10:4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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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너 스캇 영입으로 2025시즌 LA 다저스 사치세 연봉 총액은 3억7500만 달러가 됐다. ⓒ블리처리포트
▲ 태너 스캇 영입으로 2025시즌 LA 다저스 사치세 연봉 총액은 3억7500만 달러가 됐다. ⓒ블리처리포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을 앞두고 LA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한 데에 이어 이번 오프시즌에서도 주요 FA 선수들을 싹쓸이하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다.

MLB닷컴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태너 스캇과 4년 7200만달러(약 1051억 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와 경쟁 끝에 스캇을 품는 데에 성공했다.

일본 더다이제스트는 "스캇이 다저스에 입단한다는 소식에 다저스 팬들은 환호했고 다른 팀 팬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고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한 팬은 "야구가 망했다"며 분통을 터뜨렸고, 다른 팬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2024-2025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시장 불펜 최대어였던 태너 스캇이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 2024-2025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시장 불펜 최대어였던 태너 스캇이 다저스와 4년 72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3억 332만 달러(약 4182억 원), LA 다저스는 2억 4982만 달러(3445억 원)의 연봉을 지출했다. 연봉 총액 순위에서 뉴욕 메츠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에는 사치세라는 일종의 연봉 지출 제약이 있어 부자 구단이라고 '무한 지출'을 하기 어렵다. 

다저스는 달랐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영입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염원을 이뤘고, 시즌이 끝나자 블레이크 스넬이라는 거물 투수를 데려왔다. 이번에도 '디퍼(지불 유예)'로 연봉 총액이 한꺼번에 껑충 뛰는 일을 방지했다.

▲ 오타니 쇼헤이는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한다.
▲ 오타니 쇼헤이는 다시 투타 겸업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 가운데 무려 97.1%에 달하는 6억 8000만 달러를 계약 만료 후 10년 동안 나눠 받는 초유의 지불 유예 조건을 붙였다. 이로 인해 다저스는 사치세 기준 총액에서 오타니의 연봉을 연간 70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트릴 수 있었다.

이를 활용해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서도 주요 FA 선수들에게 고민하지 않고 거액을 안겼다. 오프시즌이 되자마자 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을 5년 1억82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으로 붙잡았다. 스넬은 지난 시즌 2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는데 후반기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로 활약한 에이스급 투수.

이어 마이클 콘포토와 1년 1700만 달러에 계약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재계약으로 내부 단속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김혜성과 3년 1250만 달러에 계약해면서 내야 뎁스를 강화했다.

▲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 입단을 발표했다. 사사키 합류가 정해진 뒤 MLB 네트워크가 예상한 2025년 다저스 주전 라인업. 사사키가 5선발,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갔다. ⓒ 인스타그램 캡처
▲ 사사키 로키가 LA 다저스 입단을 발표했다. 사사키 합류가 정해진 뒤 MLB 네트워크가 예상한 2025년 다저스 주전 라인업. 사사키가 5선발, 김혜성이 2루수로 들어갔다. ⓒ 인스타그램 캡처

다저스는 20개 구단이 달려든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도 승자가 됐다. 사사키가 합류하면서 스넬을 시작으로 마운드로 돌아오는 오타니,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로 이어지는 5선발이 완성됐다.

이렇게 끝나는 듯했으나, 기어고 불펜 최대어까지 붙잡았다. 최고 시속 157km 강속구를 자랑하는 스넬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72경기에서 72이닝, 9승 6패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로 맹활약했고 생애 첫 올스타 영예까지 안았다. 

ESPN 제프 파산 기자에 따르면 스캇 계약이 공식화 되면 2025년 다저스의 사치세 페이롤은 3억7500만 달러를 초과한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팀인 필라델피아 필리스보다 약 7000만 달러 많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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