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해트트릭 앞세워 대승…미토마 원맨쇼 허용한 아모림 부러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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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호브 알비언) 1골 1도움을 허용하며 눌리는 동안 다른 맨유는 라이벌 홈구장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성팀인 맨유 위민은 2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 위민과의 2024-25 잉글리시 위민 슈퍼 리그(WSL) 11라운드에서 엘라 엔 툰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맨유 위민은 승점 24점에 도달하며 맨시티 위민을 2점 차로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2위 아스널 위민(24점)에 승점 동률인 상황에서 골득실에서 밀렸을 뿐이다.
WSL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그 규모가 성장 중이다. 다른 작은 경기장에서 열리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남성팀의 홈구장에서도 그대로 분위기를 이어가 경기한다.
이날 경기 역시 5만 5,097명을 수용하는 맨시티 홈구장에서 열렸다. 2만 5천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와 관중석을 메웠다고 한다. 별개의 팀이 아닌 남자팀이 만든 역사에 같이 들어와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중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가 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승리했다'라며 '툰은 그동안 맨시티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골을 갈랐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공교롭게도 앞서 맨유 남자 팀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이턴 호브 알비언에 1-3으로 졌다. 미토마의 공간 침투와 패스를 모두 놓쳤다. 승점 26점에 그치며 13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은 "역대 최악의 팀이다"라며 한탄한 뒤 "선수들이 고통받을 것이고 팬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이런 순간을 겪어야 한다"라며 부임해 맨유를 바꿔 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교롭게도 맨유는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반대로 여성팀은 중요한 더비에서 화력이 폭발하며 이겼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 위민은 정말 대단한 팀이다'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마치 남성팀을 놀리는 뉘앙스의 서술이었다.
올 시즌 WSL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진행 중이다. 12개 팀으로 진행되는 WSL은 1위가 유럽축구연맹 위민 챔피언스리그(UWCL)에 직행하고 2, 3위는 예선을 치러 본선행을 타진한다. 꼴찌 12위는 위민 챔피언십(2부 리그)로 강등된다.
11라운드까지 1위는 지소연이 몸담았던 첼시 위민(31점)이다. 2위 아스널과는 7점 차이다. 첼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위민을 5-0으로 대파했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의 토트넘 위민은 14점으로 6위다. UWCL 출전권 확보는 똑같이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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