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충격…“손흥민 빼고 2007년생 무어 써라” 조롱섞인 비판까지, SON 토트넘에서 할만큼 했다

작성일: 2025.01.21 06:51 박대성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캡틴 손흥민(32)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10년 가까이 팀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 잡으며 수많은 기록과 업적을 남겼지만, 최근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과 함께 팬들의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부진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손흥민을 대체할 신예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팀의 주장이자 리더로서 손흥민은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팀을 이끌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4-2025시즌, 토트넘은 리그에서 이례적인 부진을 겪고 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리그 순위는 15위(승점 24)까지 떨어졌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1무 5패) 승리가 없으며, 최근 10경기에서는 단 1승(2무 7패)만을 기록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의 '빅6'로 불리던 토트넘의 명성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의 승점 차는 단 8점으로, 팀은 강등 위기에 대한 불안까지 떠안고 있다.

손흥민 역시 이러한 상황에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에버턴전에서 그는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전반 2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컷백을 받아 슈팅했으나 골키퍼 조던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슈팅 역시 골문을 벗어나거나 픽포드에게 막히며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는 최근 팬들 사이에서 손흥민을 향한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게 된 주요 원인이 되었다.

에버턴전에서 손흥민의 부진이 두드러지자 일부 팬들은 2007년생 신예 공격수 마이키 무어를 대신 기용하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무어는 에버턴전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여주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후 팬들은 “손흥민 대신 무어가 선발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을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전했다.

21일 영국 축구 매체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에버턴전에서 손흥민 대신 무어가 더 나은 옵션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며, “무어는 첫 프리미어리그 출전에서 두 차례 득점 기회에 관여하며 희망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와 주장으로서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하며 일각에서는 “무어에게 주장 완장을 맡겨야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며 팀의 역사에 남을 수많은 기록을 세웠다. 그는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페널티킥 득점 없이 23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줬다. 또한, 프리미어리그 에서 3차례 이상 10-10 클럽(10골-10도움)에 가입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그의 가치는 오랜 시간 입증되어 왔다.

토트넘 팬들과 언론은 손흥민을 팀 전체의 부진 책임자로 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손흥민은 팀 전체가 부진한 상황에서 희생양이 되고 있다”며, “팬들의 비난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손흥민의 헌신적인 태도와 팀에 대한 애정은 그를 옹호하는 근거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부진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수비 조직력의 붕괴는 팀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감독의 전술적 대응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오며, 만약 다음 경기에서도 성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경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무어 중 누구를 선발로 내세울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팀의 주장으로서 리더십과 경험을 갖추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 저하는 그의 입지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반면 무어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예로, 지나친 기대와 부담이 오히려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24일 유로파리그 호펜하임 원정 경기, 1월 26일 리그 강등권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경기는 토트넘의 반등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레스터 시티는 리그 7연패 중으로, 토트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할 상대다. 만약 이 경기를 놓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는 더욱 흔들릴 수밖에 없다.

손흥민 역시 이 두 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 팀의 주장으로서 그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힘든 시간이 오면 바닥을 치고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며 팀과 자신의 부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수많은 기록을 세우며 구단의 레전드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의 비판과 기대 사이에서 그는 주장으로서 팀을 다시 정상 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중대한 임무를 안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팬들의 비판 속에서도 그의 잠재력과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그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의 발끝에서 만들어질 반전의 드라마가 기대되는 이유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