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억 베팅에도 거절 당해 충격 받았나…토트넘, 1084억으로 올려 맨유 날개 향해 '패닉 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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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어울리지 않게 '패닉 바잉'을 시도하려는 모양이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독일 뮌헨으로 날아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마티스 텔 영입 작업을 벌였다.
토트넘이 무려 5,000만 파운드(903억 원)를 베팅했다고 한다. 2005년생 유망주로 2029년 6월까지 계약한 텔의 어린 나이를 보고 레비 회장이 투자한 것이다.
하지만, 텔은 거절했다. 토트넘 구단의 비전이 확실하지 않았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그렇지만, 강등권과 가까워지는 현재 성적 15위가 거절의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위 통과에 따른 16강 직행과 달리 리그는 형편없는 상황이다. 최근 7경기 1무 6패로 최악의 시간을 달리고 있다. 승격팀 입스위치, 레스터시티 모두 토트넘 보약을 먹고 회생 중이다.
수비진이 부상으로 균열이 생겼지만, 공격진도 그에 못지않다.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 윌슨 오도베르, 도미닉 솔랑케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2월 안에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그나마 옥스포드 유나이티드 임대에서 복귀한 데인 스칼렛이 UEL 엘프스보리(스웨덴)전에서 1골 1도움을 헤매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마이키 무어도 꾸준히 교체 출전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더니 엘프스보리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인다몰라 아자이도 첫 출전에서 골을 넣으며 토트넘 아카데미 출신의 힘을 보여줬다.
물론 변별력이 조금 있는 UEL과 달리 리그는 치열하다. 손흥민, 데얀 클루세프스키에 히샤를리송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 윌 랭크시어도 아직 멀었고 무어 정도가 기회를 조금씩 얻고 있을 뿐이다.
텔의 영입은 토트넘 입장에서도 절실했던 카드지만, 합의 직전에 틀어졌다. 뱅상 콩파니 감독의 외면을 받으면서 이적을 모색했고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애스턴 빌라의 관심을 받았지만, 일단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출전 보장 조건을 건 레비 회장의 제안이 선명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토트넘을 거절한 텔은 뮌헨 잔류로 가닥을 잡았지만, 맨유가 조금씩 다가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도 측면 공격수 보강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흥미로운 것은 토트넘의 행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텔을 놓친 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전했다.
맨유가 가르나초에게 설정한 몸값은 6,0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다. 이는 텔 영입 금액보다 더 비싸다. 토트넘 수준에서는 상당한 지출이다. 지난해 여름 6,430만 파운드(약 1,174억 원)에 영입한 솔랑케와 2019-20 시즌의 탕귀 은돔벨레(약 1,12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가르나초는 맨유 생활에 부담과 염증이 동시에 찾아왔고 이적을 고심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이전 소속팀 나폴리가 가르나초에게 추파를 던졌고 곧 이적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적료 조율이 되지 않으면서 양측의 협상은 교착 상태에 따졌다. 나폴리는 4,200만 파운드(약 755억 원)까지는 지불 가능하다고 고수 중이다. 동시에 카림 아데예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방향타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FCSB(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의 UEL 리그 페이즈 최종전에서 1도움을 해내며 2-0 승리를 견인했던 가르나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가르나초는 떠나면 곤란하다. 더 대화를 나누겠다"라며 잔류를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했지만, 마음대로 되는 상황은 아니다.
매물이 줄어가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선택은 물음표다. 매체는 '가르나초의 대리인은 지난달 21일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 등장해 첼시-울버햄턴전을 관전했다'라며 첼시와의 거래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토트넘으로 온다면 당장 선발로 뛸 수 있는 가르나초다. 맨유와 처지도 비슷하다. 리그는 부진하고 UEL은 똑같이 16강에 직행했다. 선택의 시간으로 빠져들어가는 가르나초, 토트넘이 지르느냐는 시간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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