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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은 사우디로?' 연일 두들겨 맞는 손흥민, 토트넘은 방출 고려→현지 팬들은 비판 세례...결국 탈출이 답인가

작성일: 2025.02.12 13:57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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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불거진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다루는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과 여름에 결별할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내보내는 데 열려 있으며, 올여름 스쿼드 개편을 시작하면 손흥민이 나갈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을 원한다. 구체적인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을 판매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2023년 여름부터 막강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유럽의 축구 스타들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스타들은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던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은골로 캉테, 카림 벤제마, 리야드 마레즈 등 축구 팬들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스타들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형 스타들을 영입해 왔지만 실패한 영입 시도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손흥민이 있다. 작년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을 구체적으로 원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작년 여름 "손흥민은 3,000만 유로(약 450억 원) 상당의 4년 계약 제안을 받았다"라며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전격 보도했다. 4년 총 연봉으로 환산하면 무려 1,800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제안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거절했고, 토트넘에 남았다.

하지만 다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반가울 지도 모른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 계약 연장 직전, 손흥민의 계약은 올여름에 끝날 예정이었다. 이에 토트넘은 손흥민을 1시즌 더 붙잡아두기로 결정했다. 손흥민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따라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서 내에 있는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시켰다. 이 조항은 그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통보 후 발동하면 되는 형식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내년 여름까지 토트넘에 몸담게 됐다.

이러한 1년 계약 연장을 두고 축구 팬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대로 된 레전드 대우를 하지 않으며, 그를 매각해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들인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토트넘은 구단의 대표적인 레전드인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고려하지 않았다. 그의 나이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언제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따라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일단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구단의 리빙 레전드를 간 보는 셈이다. 만약 1년 사이에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FA로 이적료 없이 내보내는 것이 아닌, 언제든 이적료를 받고 그를 판매할 수 있다. 이렇게 토트넘의 큰 그림이 완성됐다. 

그리고 마침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다시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처럼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찬밥 신세가 됐다.

토트넘이 우려한 대로,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도 썩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33경기에 출전해 10골 8도움을 기록했다. 언뜻 보면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공격 포인트가 꾸준하지 않다. 덕분에 손흥민의 득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도 그는 자주 침묵하곤 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역시 무관에 가까워지자, 현지 팬들과 언론들은 손흥민을 향한 비판을 퍼붓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졌다. 앞서 펼쳐진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결승 진출의 가능성을 남겨뒀던 토트넘이지만, 2차전 내내 리버풀에 밀리며 대역전극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앞서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연이어 제압하고 4강 무대까지 밟았다. 17년 만에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 앞에서 그들의 희망은 완벽히 무너졌다.

이렇게 희망이 무너지자, 주장 손흥민을 향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리버풀전 직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주며 "많이 볼을 잡지 못했으며, 좁은 각도에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라며 혹평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비효율적이었으며, 마지막 기회마저 놓치며 토트넘 팬들을 실망하게 했다"라고 지적했다.

토트넘 출신이자 현재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이미 래드냅은 “나는 손흥민이 주장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는 토트넘을 제대로 이끈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토트넘을 위해 무엇을 가져다주나”라며 지적했다. 

이처럼 손흥민은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도와주긴커녕, 그를 판매하려 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1일 "토트넘은 손흥민의 퇴출 가능성을 고려 중이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 체제에서 또 성공하지 못했다. 이제 토트넘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며 새롭게 추가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 손흥민의 퇴출을 고민하는 것이 핵심이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새로운 시도로 접어들 때 반드시 결정을 내려야 할 자원이다"라며 손흥민의 불투명한 미래를 설명했다.

이처럼 토트넘마저 손흥민에게 등을 돌렸다. 10년 헌신의 참담한 결과물이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후 적응 문제를 겪었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두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제는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됐다. 하지만 토트넘과 현지 팬들은 눈앞의 성적만을 바라본다. 이제는 정말 토트넘과 결별할 때인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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