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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냐?' 250명 자른 맨유에 피바람 더 분다, 200명 더 OUT…'폭풍 연봉 삭감 각오해'

작성일: 2025.02.12 21:00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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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가 여름 이적 시장 직전까지 200여 명의 대규모 구단 직원 감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가 여름 이적 시장 직전까지 200여 명의 대규모 구단 직원 감원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연합뉴스/EPA/AFP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연합뉴스/EPA/AFP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연합뉴스/EPA/AFP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연합뉴스/EPA/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짠돌이'로 불리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과 돈 아끼기 경쟁이라도 벌일 태세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들으면 놀랄 소식을 전했다. 짐 랫클리프 공동 구단주가 여름 이적 시장 개장 직전까지 200여 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2월 맨유 지분 27.7%를 확보하며 구단주 지위를 확보한 랫클리프는 250명을 해고하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맨유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홍보대사직을 중단시켰다. 필요 없는 비용이 지출된다는 이유에서다. 

직원은 물론 맨유를 거쳐간 리오 퍼디난드,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등 전설들의 대규모 반발이 있었지만, 경영권을 확보한 랫클리프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이후 추가 투자로 그의 지분은 28.9%까지 늘었다. 

비용 절감에서 홈, 원정 경기 선수단 또는 임직원이나 그들의 가족을 위한 입장권 제공이나 교통비 제공은 일절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식사권 등 부가적인 요소들의 비용도 모두 줄이는 항목에 포함됐다고 한다. 

선수단에도 엄포를 놓았다. 소위 돈값을 못 하는 이들은 모두 정리 대상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경영 전문가인 랫클리프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맨유가 지난 3시즌 동안 이적 시장에서 쏟아부은 자금이 3억 파운드(약 5,425억 원)였다. 

하지만, 수익성 있는 영입으로 연결된 자원은 거의 없었다. 비용 대비 리그 성적이 너무 형편없었다. 물론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체제에서 리그컵과 FA컵을 우승했지만, 더 중요한 리그나 유럽클럽대항전, 정확히는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소득이 없었고 유로파리그(UEL)로 밀리는 등 투자를 통한 수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고국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임대를 갈 것으로 알려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중앙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고국 브라질 명문 플라멩구 임대를 갈 것으로 알려졌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이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 4라운드를 통해 데뷔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이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애스턴 빌라로 임대,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 4라운드를 통해 데뷔했다. ⓒ연합뉴스/REUTERS/AFP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랫클리프다. 일단 마커스 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등 고민을 안기는 이들을 눈 앞에서 보이지 않게 했다.

30대 중반을 넘어간 조니 에반스나 빅토르 린델뢰프, 크리스티안 에릭센, 카세미루, 메이슨 마운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요슈아 지르크지, 라스무스 회이룬 모두 정리 대상으로 분류된다. 미래 가치가 있는 10대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도 예외는 아니다.

쥐어짜서 아끼는 것은 선수단 임금 구조를 나노미터급으로 해놓은 토트넘 이상이다. 토트넘은 활약 대비 선수단의 임금 인상률이 나은 구단 중 하나로 꼽힌다. 주급으로 약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경우 리버풀, 아스널, 맨유, 맨시티, 첼시 등의 구단에서 뛰었다면 중위권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5만 파운드(약 6억 3,000만 원) 수준이다. 

토트넘의 사례를 참고했는지 랫클리프도 연봉 삭감을 대놓고 예고했다. 또, 직원 200명 추가 해고도 예고했다. 이렇게 해낸 비용 절감은 지난해 11월 부임한 후벵 아모림을 위한 선수 구성에 지출하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랫클리프 부임 당시 맨유 직원은 약 1,100명에 달했다고 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임직원 숫자다. 이를 정상화, 재정 운용을 안정적으로 돌려놓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올드 트래포드 재건축 사업이 영국 정부의 승인과 지원을 받으면서 소모되는 비용 창출도 렛클리프의 과제로 꼽히는 부분 하나다. 랫클리프는 현재 7만 5천여 석의 수용 인원에서 무려 10만 석 규모의 경기장 건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을 통한 자금 조달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투자를 위해서는 성적이 중요하고, 이는 합리적인 지출이 우선이라는 것이 랫클리프의 시각으로 알려졌다. 여름에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 작업이 예상되는 이유다. 매체는 '추가 감원 계획을 맨유 직원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통보가 될 것 같다'라며 그 누구도 몰랐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선수지원팀이나 마케팅 등 각 부서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것이 랫클리프의 구상이기도 하다. 다만, 이 과정에 '아모림을 지원해 성적 변화에 영향을 끼친다'라는 명분도 세워져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이미 다수 맨유 팬은 "랫클리프는 맨유를 떠나라"라고 외치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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