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괴물 풀백'으로 진화! 양발 원샷원킬 멀티골+패스 성공률 91%…즈베즈다 21연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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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즈베즈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나프레다크 크루셰바츠와 2024-25시즌 정규리그 23라운드 원정에서 4-0으로 대승했다.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면서 전반 11분과 전반 31분 잇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리그 4, 5호골을 작성했다. 이로써 직전 22라운드 득점에 이어 세르비아 진출 이후 첫 2경기 연속골과 더불어 첫 한 경기 멀티골의 기쁨을 맛봤다.
정규리그 개막 23경기 무패 행진(22승 1무·승점 67)에 최근 21연승을 을 이어간 즈베즈다는 2위 파르티잔(승점 46)과의 승점 차를 21점으로 벌리면서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즈베즈다는 전반전 11분 만에 골맛을 봤고, 주인공은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왼발 슈팅을 때린 게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키퍼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설영우는 전반 31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으로 파고든 미우송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받아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을 완성했다.
세르비아 진출 이후 처음 멀티골을 작렬한 설영우는 리그 4, 5호골을 잇달아 완성하면서 이번 시즌 5골 5도움(정규리그 5골 2도움·UEFA 챔피언스리그 3도움)을 작성, 두 자릿수 공격포인틀 완성했다.
설영우의 원맨쇼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에 2골을 더 쏟아내며 4-0으로 대승을 완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2를 줬다. 설영우는 두 차례 슈팅으로 2골을 뽑아내는 '원샷원킬'의 능력과 더불어 패스 성공률 91%에 두 차례 가로채기까지 따내는 뛰어난 결과를 보여줬다.
설영우는 지난해 여름 울산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한 이후 빠르게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울산과 국가대표팀에서처럼 좌우 가리지 않고 측면 수비를 책임지며 팀의 공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즈베즈다도 설영우의 멀티적인 능력을 높게 사 영입을 결정했다.
당시 즈베즈다는 "설영우와 3+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왼 측면 수비수로 나설 설영우는 황인범의 등번호 66을 받았다. 황인범은 6번을 쓴다"고 밝혔다.
즈베즈다의 미타르 므르켈라 스포츠 디렉터는 "설영우는 왼 측면 수비수로도 뛰는데, 우리는 그 포지션의 자원이 부족해 선수를 찾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영우처럼 한국에서 온 황인범도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팀을 위해 뛰는 모범적인 선수였다"며 "한국 선수들은 그런 특징이 있다. 그게 우리가 설영우를 데려온 이유"라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생애 첫 이적이다. 즈베즈다에 합류해 기쁘다. 스스로를 증명하고 싶다"며 "공수에서 팀을 돕는 게 목표다. 수비가 우선인 만큼 공격적인 선수들의 뒤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생 설영우는 울산 유스팀인 현대중학교(U-15), 현대고등학교(U-18)를 거쳐 울산대에 진학한 뒤 3학년을 마치고 2020년 울산에 입단했다.
2020년 10월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를 통해 K리그1 데뷔전을 치른 설영우는 2021년 데뷔 2년 차에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좌우 풀백을 모두 맡을 수 있는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면서 5골 11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설영우는 이적 이후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수비수인 설영우는 최근 공격적인 재능까지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 노비 파자르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후, 라드니치키와의 7라운드에서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에 접어들며 공격 포인트를 연달아 쌓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설영우는 유럽 무대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실력을 검증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포르투갈의 벤피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독일 분데스리가의 슈투트가르트 등을 상대하며 국제 경험을 쌓았다. 특히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공격력 강한 풀백으로 자리 잡아가는 설영우는 3월 소집될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표팀은 오만,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치를 예정이며, 설영우는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 주전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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