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문영석 인턴기자]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이 또 다시 클리프 리(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발목을 잡았다. 

리는 17일(한국시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고 말하며 부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이날 리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구단에서는 수술을 권했지만 리는 이번에도 재활을 선택했다. 수술을 할 경우 6개월에서 길게는 8개월까지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시즌아웃은 물론 커리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번 재활 기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인 리는 “2~3개월 정도의 재활을 거친 뒤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리프 리가 빠진 필라델피아의 선발진은 애런 하랑, 제롬 윌리암스, 데이빗 뷰캐넌이 맡을 예정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루벤 아마로 주니어 필라델피아 단장은 “미겔 알프레도 곤잘레스, 케빈 슬로위, 폴 클레멘스가 리의 자리를 메울 후보다”라고 말했다. 유력한 선발 후보중 한명으로 올 시즌 다저스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채드 빌링슬리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4월말 복귀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에도 팔꿈치 부상을 당한 리는 13경기에 선발 등판에 4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2008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리는 2010년 말 5년간 1억 달러의 계약을 맺고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사진] 클리프 리 ⓒ Gettyimage 

[영상] 클리프 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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