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현숙 기자]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오는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다시 3루수로 복귀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이언트가 어깨 피로를 해소하고자 지명타자로 출전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어깨 피로 탓에 13일 이후 3루수로는 출전하지 않고 있다.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고 운을 뗀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에 자신을 모두 소진할 필요는 없다. 단순한 피로다. 몸 상태는 좋다"며 컨디션을 알렸다.

MLB.com은 브라이언트의 어깨 피로가 타격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팀 내 최고 유망주로 꼽히는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9경기 타율 0.435, 출루율 0.500, 장타율 1.304를 기록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장타력. 23타수에서 홈런 6개를 쳤다. 13일 LA 에인절스,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는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조 매든 감독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까지 지명타자로 나선 뒤 20일부터는 다시 수비에도 가담할 예정이다. 또한 매든 감독은 브라이언트를 외야수로 기용할 계획을 드러냈다. 프로 데뷔 이후엔 줄곧 3루수로 출전한 브라이언트는 대학 시절 외야수로 뛴 경험이 있다.

[사진] 크리스 브라이언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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