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KIA 자체 징계 끝났는데…홍종표는 왜 팬들에 입장 밝혔나 "지역비하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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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바로 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 했다. 그것이 KIA 내야수 홍종표(25)가 취재진 앞에 선 이유다.
홍종표는 지난 시즌 KIA의 백업 내야수로 알짜 활약을 펼쳤던 선수. 그러나 지난 해 9월 22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그는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하지 않았고 마무리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유가 있었다. 지난 해 9월이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종표와 관련한 익명의 폭로글이 올라왔다.
먼저 홍종표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였다. 홍종표가 교제하는 여성이 있음에도 또 다른 여성과도 교제를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충격적인 내용도 있었다. 바로 홍종표가 KIA의 연고지인 광주를 비하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여론은 들끓었다. 특히 KIA에 소속된 선수가 연고 지역을 비하를 했다는 주장에 많은 팬들이 분노했다.
KIA는 사실 확인에 나섰다. 홍종표는 "사생활 논란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라고 시인했다. 그러자 KIA는 홍종표가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으로 팀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판단, 자체 징계를 내렸다.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한편 한국시리즈 출전 기회와 마무리캠프 참가 기회를 모두 박탈한 것이다. 여기에 KIA는 벌금 징계까지 내렸다.
홍종표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역 비하는 한 적이 없다"라며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단지 객지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 정도를 이야기한 것이 지역 비하로 과장됐다는 주장이다. 홍종표는 구단에 "수도권 생활이 익숙하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고 수차례 이야기했다.
결국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구단으로부터 자체 징계를 받은 홍종표는 올해 1월에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팀에 돌아올 수 있었다. 미국 어바인과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KIA 선수단은 지난 5일 귀국했고 8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KIA는 국내에서 열리는 공식전인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홍종표가 사생활 논란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한편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판단, 8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에게 공식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우선 지난 정규시즌 말미에 저의 사생활 관련으로 인해서 문제를 일으켰는데 사과를 정중하게 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라고 입을 연 홍종표는 "빨리 사과를 드렸어야 하는데 당시에는 정규시즌이 거의 끝나고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기간이었기 때문에 나로 인해서 팀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는 것 같아서 조용히 자숙하고 있었다. 팬들께서 지난 해에 나를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는데 실망을 안겨서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생활 문제가 없도록 행동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홍종표는 지역 비하 논란에 대해서는 "팬분들께서 걱정하시는 광주 지역 비하 논란에 관해서는 내가 한 적이 없다"라며 "내가 태어나고 어렸을 때 지냈던 곳이 수도권이었기 때문에 그냥 단지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제 그게 광주 지역 비하로 과장이 돼 이야기가 퍼졌다. 팬들께서 오해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홍종표는 2020년 KIA에 입단해 줄곧 KIA에서만 뛰었던 선수. 지난 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100경기에 나와 타율 .295(105타수 31안타) 홈런 없이 11타점 5도루를 기록하며 KIA 내야진의 새로운 활력소로 떠올랐다. 하지만 지난 해 9월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구단 자체 징계로 한국시리즈 출전이 무산됐고 마무리캠프 참가도 불발됐다.
지난 해 마무리캠프 명단 제외를 마지막으로 구단 징계에서 해제된 홍종표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면서 새 시즌 준비에 나섰고 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에도 교체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홍종표에 대해 한번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았다. 작년에 구단에서 자체 징계를 엄격하게 내렸다"라는 심재학 단장은 "구단에서는 홍종표가 직접 이야기한 기록을 찾지 못했다. 선수 본인이 절대 지역 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선수를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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