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18+득점권에선 침묵…푸이그 부진에 속타는 키움 "본인도 스트레스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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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맹봉주 기자] "밀린 게 아니라 편안한 타순이라고 해주세요."
강한 1번 타자에서 7번까지 내려갔다. 야시엘 푸이그가 슬럼프를 겪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요즘 푸이그에 대한 고민이 크다. 홍원기 감독은 물론이고 선수들까지 푸이그를 걱정한다. 야구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와 열정, 동료들과 함께하는 모습 등 경기 외적인 것만 보면 이런 외국인 선수 또 없다.
문제는 성적이다. 올 시즌 타율이 0.218 OPS(출루율+장타율)는 0.644에 불과하다. 키움의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가 중심 타선에서 타율 0.321 18타점(리그 1위) OPS 1.008로 활약하는 것과 대비된다.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2타수 2삼진에 그치자 홍원기 감독이 조기 교체를 결정하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17일 푸이그를 7번 타순에 배치했다.
4타수 1안타로 안타를 치긴 했지만 삼진도 2개나 얻었다. 무엇보다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는 게 문제다.
키움이 바라는 푸이그의 자리는 1번이다.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부터 푸이그를 1번 타순에 놓았다. "우리가 구상했던 강한 1번에 포커스를 맞춰서 타선을 구성했다. 나쁜 것보다 긍정적인 게 많이 보였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지금은 송성문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푸이그는 외국인 타자로는 낯선 하위 타순까지 내려갔다.
홍원기 감독에게 푸이그가 7번까지 밀렸다고 이야기 하자 "본인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팀에 어떻게 해서든 도움을 주고 싶은데 뜻대로 안 되니까 말이다. 밀린 게 아니라 좀 더 편안한 타순에 놨다. 편한 타순에서 컨디션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16일 경기서 일찍 교체로 뺀 것에 대해선 "표정도 그렇고 모습 자체가 힘들어 보였다. 그래서 교체했다. 특히 15, 16일 경기 모두 찬스를 연결하지 못하고 끊었다. 일찍 교체해서 생각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키움 선수들도 하나 같이 푸이그의 방망이가 터지길 기다린다. 최주환은 "푸이그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다. 지금보다 더 잘 칠 수 있는 선수다. 요즘 너무 안 맞는다. 푸이그 커리어를 보면 내가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다. 또 푸이그가 노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다. 야구를 전쟁처럼 하는 선수다. 같이 뛰다 보니 야구에 있어 정말 진지하더라. 루틴도 많다. 마냥 악동 이미지만 있는 게 아니었다. 보이는 것만 그렇게 보이는 거다"고 말했다.
주장 송성문은 "생각보다 푸이그가 속이 여리다. 강한 척은 많이 한다. 그래서 더 잘했으면 한다"며 "정말 열정적이다. 안 된다고 시무룩 해 있지 않고 더 열심히 하려고 연습도 너무 많이 한다. 올라올 거라 난 믿고 있다. 악동인 척하는 선수다. 야구에 정말 열정적이고 팀 승리에 진심이다. 연습량 많이 가져가면서 부진 탈출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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