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팬에게 욕 먹었던 설움 날렸다…193번째 홈런 작렬→다저스 역대 8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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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즌 초반 부진한 타격으로 다저스 팬들에게 비난받았던 맥스 먼시가 살아나고 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슬래틱스와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0.191였던 시즌 타율은 0.207로 올라갔다. 지난달 20일 1할 대로 내려앉은 이후 처음으로 2할 대로 돌아간 것이다.
이 홈런은 먼시가 다저스 소속으로 날린 193번째 홈런. 칼 푸릴로(192홈런)을 넘어 다저스 프랜차이즈 역대 8위로 올라섰다.
7위 맷 캠프도 가시권이다. 10개를 더하면 켐프를 따라잡는다.
먼시의 홈런은 첫 타석에 나왔다. 1사 2루에서 오스발도 비도가 던진 시속 89.5마일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먼시는 두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뒤 세 번째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네 번째 타석에서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다섯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지난달 6일 필라델피아전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다.
먼시는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뒤 2018년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해 다저스 주전 1루수로 활약하며 35홈런과 타율 0.263으로 내셔널리그 MVP 15위까지 올랐다. 이듬해엔 35홈런 98타점으로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1시즌엔 36홈런 94타점으로 올스타와 함께 MVP 투표에서 10위에 올랐고, 2023년엔 36홈런 105타점으로 생애 처음으로 30홈런 1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2022년부터 3루수로 고정된 먼시는 지난해까지 이견 없는 다저스 부동의 주전 3루수였다.
그런데 지난 시즌 부상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우더니 이번 시즌엔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다저스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지난달 24일 시카고 컵스 원정 경기를 마치고 버스에 오르는 과정에서 한 팬으로부터 욕설을 듣는 영상이 공개됐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해당 팬은 먼시를 향해 "넌 진짜 최악이다. 꺼져라"고 욕했고, 먼시는 이 팬을 노려봤다. 먼시가 워낙 부진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욕을 한 다저스 팬을 옹호하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지난 1일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린 먼시는 "다저스에서 뛰는 것은 쉽지 않지만 특권이다. 이런 압박감 속에서 뛰는 것도 특권이다. 내가 항상 해왔던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나 내 가족에겐 쉽지 않았다. 힘든 한 달이었다"고 4월을 돌아봤다.
다저스는 이날 19-2 대승을 거뒀다. 김혜성은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포함 3안타 2볼넷으로 5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3득점에 1타점, 그리고 1도루까지 더한 만점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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