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 데뷔 첫 홈런공 결국 못 찾았다…"그런데 활짝 웃다니" 현지 해설진도 감탄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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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린 '혜성특급' 김혜성(26·LA 다저스)이 결국 소중한 기념구를 손 안에 넣는데 실패했다.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넷 LA'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다저스-애슬레틱스 경기를 생중계했고 조 데이비스 캐스터는 김혜성의 홈런공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했다.
데이비스 캐스터는 김혜성이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오자 "김혜성이 홈런공을 되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혜성은 지난 15일 애슬레틱스전에서 5회말 우완투수 거너 호글런드의 2구 시속 92.2마일(148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에 3-3 동점을 안기는 홈런포였다. 김혜성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다저스 구단에서는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공을 회수하려 했으나 끝내 공을 잡은 관중이 돌려주기를 거부하면서 김혜성은 자신의 기념구를 돌려 받을 수 없었다.
데이비스 캐스터는 "그 공을 잡은 관중이 돌려주기를 원하지 않았다. 내가 '오, 안돼!'라고 하자 김혜성은 '괜찮아요. 내가 공 하나를 선반에 올려두고 사람들에게 '이게 그 홈런공이다'라고 말할 것이다'라며 활짝 웃었다"라며 김혜성이 자신의 홈런공을 되찾지 못한 아쉬움을 나타내지 않고 오히려 재치 있는 농담을 건넸음을 이야기했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9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무려 '5출루 경기'를 펼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도루도 1개 더하면서 시즌 3호 도루를 마크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맹활약을 비롯해 장단 18안타를 폭발하며 애슬레틱스를 19-2로 대파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29승 15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올 시즌 12경기에 나와 타율 .429, 출루율 .467, 장타율 .571, OPS 1.038 12안타 1홈런 5타점 3도루라는 '반전 드라마'를 작성하고 있다.
비록 김혜성은 생애 유일한 기념구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공을 되찾지 못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자신이 왜 빅리그 로스터에 남아야 하는지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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