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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600홈런' 이후 류중일 감독이 말하는 '기록'과 '자세'

작성일: 2016.09.16 06:0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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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이뤄야 하는 기록이 있다면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된다."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KBO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대기록이 나왔다. '국민 타자' 이승엽(40, 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25호 홈런이자 한일 통산 600호 홈런을 터뜨리며 대기록을 완성했다.

1995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이승엽은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모두 324개의 홈런을 터트렸고,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일본 프로 야구(NPB)에서 159개의 홈런을 날렸다. 2013년 한국 무대에 복귀해 지난해까지 71개의 아치를 그린 그는 이날 올 시즌 25번째 홈런을 날리면서 한일 통산 600홈런 고지에 올랐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이승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이승엽이 대구 홈경기에서 홈런을 때려 홈 팬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정말 실력도 뛰어나지만 성실하고 겸손한 선수다. 다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승엽은 늘 야구장에 먼저 나온다. 일찍 나와서 무엇을 하는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뭐라도 준비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베테랑으로서 솔선수범하고 열심히 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들도 지금의 실력에 자만하지 말고 프로 선수로서 더 열심히 뛰려는 의욕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이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 과정에는 류 감독의 말대로 성실성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1976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600홈런이라는 큰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성실하기 때문에 꾸준히 컨디션을 조절하며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또한, '겸손'이라는 이승엽의 자세가 기록도 기록이지만 선후배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는 이유다.

류 감독은 "목표로 삼은 기록이 있다면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깨진다면 허무할 수도 있겠지만 더 잘하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엽을 비롯해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에게는 '표정 관리를 잘해라'라고 말한다. 이유는 기둥 선수들이 경기가 잘 안 풀린다고 표정이 좋지 않으면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표정'이 중요하다. 팬들이 선수들을 볼 때에도 표정이 밝아야 '긍정적이구나. 열심히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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