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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2승 투수 인생역전, 토론토 AL 1위 이끈 영웅대접…"작년 ML 0경기, 韓에서 시즌 마쳤는데" 경악

작성일: 2025.08.12 05:13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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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인생이 이렇게 180도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일까.

지난 해 KBO 리그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로 활약했던 에릭 라우어(30)는 정규시즌에서 7경기를 나와 34⅔이닝을 던져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고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결국 KIA는 라우어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라우어는 다시 미국 무대로 날아가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라우어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지금까지 19경기 83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2.82를 남기면서 토론토의 선두 행진을 이끌고 있다. 토론토는 현재 69승 5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지 매체에서는 토론토가 지구 1위로 올라선 일등공신으로 라우어를 꼽고 있다. 라우어의 예상 밖 활약이 토론토의 선발투수진을 두껍게 만들었고 그것이 토론토가 지구 선두를 달리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를 비롯해 포스트시즌 진출 후보팀들에 대해 다뤘고 토론토에서는 '가장 놀라운 일'로 라우어의 맹활약을 선정했다.

'ESPN'은 "토론토는 5월 28일까지 26승 28패에 그쳤으나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그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라우어의 활약이다"라며 라우어가 토론토를 지구 1위로 이끈 원동력이 됐음을 이야기했다.

실제로 라우어는 본격적으로 토론토의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던 6월 12일 이후 11경기 57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라우어 없는 선발로테이션은 상상도 하기 힘들 정도다.

이어 'ESPN'은 "라우어는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서 피칭을 하지 않았고 한국에서 시즌을 마감했던 선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물론 라우어가 한국에 오기 전에도 빅리그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지만 올 시즌 만큼 두드러진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일까. 지난 해 KIA에서 단 2승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던 라우어가 지금은 토론토 선발투수진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과연 라우어가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수 있을까. 라우어는 11일 LA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오타니 쇼헤이에게 홈런을 맞는 등 3이닝 6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했으나 팀은 5-4 신승을 거두면서 패전투수를 면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서는 다저스전에 남긴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에릭 라우어
▲ 에릭 라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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