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도 이렇게 힘들었을까...PSG 엔리케 감독 "돈나룸마 제외 100% 내 결정→다른 유형의 GK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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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 시즌 아스널,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등과 결선 토너먼트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일조한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UEFA 슈퍼컵 스쿼드에서 전격 제외된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이 "돈나룸마 제외는 100% 내 결정이다. 그는 뛰어난 수문장이나 우린 다른 유형의 골키퍼가 필요하다" 귀띔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PSG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 홋스퍼와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UEFA 슈퍼컵은 이벤트성 대회다. 그러나 진정한 유럽 챔피언을 가리는 일전이기도 하다.
원래 UEFA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지금은 폐지된, 각국 컵대회 우승팀이 자웅을 겨루는 UEFA 컵 위너스 컵 챔피언끼리 맞붙는 대회였다.
다만 컵 위너스 컵이 1999년에 사라졌다. 그래서 이듬해부터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챔피언이 격돌하는 지금의 슈퍼컵이 치러지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슈퍼컵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돈나룸마는 세계 최고 골리 중 한 명이며 훌륭한 성격을 지닌 남자이나 최고 수준에서 삶이란 원래 변수가 많다"며 "PSG는 다른 타입의 골키퍼가 필요하다. (슈퍼컵에서 골키퍼 장갑을 낄 선수는) 돈나룸마보다 뛰어난 선수일 것"이라 설명해 냉엄한 승부사 기질을 돈나룸마 조국인 이탈리아에서도 이어 갔다.
올여름 돈나룸마는 여러 이적설에 시달리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2일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리는 PSG 슈퍼컵 경기 명단에서 자신이 제외된 사실에 거대한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올여름 그가 파리를 떠날 확률은 100%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이 물망에 오른다"며 최근 불거진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이적설에 힘을 실었다.
지난 시즌 '쿼드러플'을 달성해 명실상부 유럽 최강 클럽으로 거듭난 PSG는 그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전방에서 입지 다툼이 격렬하다. 우스만 뎀벨레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주전급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곤살루 하무스, 이브라힘 음바예, 캉탱 은장투 등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이강인은 이 같은 생존 싸움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강인뿐 아니라 측면과 중앙을 오갈 수 있는 마르코 아센시오와 장신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 무아니, 프랑스 18세 이하 대표팀 출신 일리에스 우스니 등이 입지 선점에 애를 먹었다. 넷 모두 이번 여름 이적과 임대로 차기 시즌 동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다만 PSG와 결별이 유력시되던 이강인 차기 거취는 이달 들어 '잔류' 쪽으로 급선회한 분위기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RMC 스포츠 등은 "올여름 3개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위해 공식 제안을 건넸지만 PSG 수뇌부는 해당 제안이 모두 불충분하다며 거부했다. 엔리케 감독 역시 이강인을 여전히 신뢰한다는 입장"이라 보도해 국내 팬들 머릿속을 갸웃하게 만들었다.
UEFA 슈퍼컵 스쿼드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12일 PSG가 공개한 소집 명단에 이강인은 뎀벨레와 마르퀴뇨스, 크바라츠헬리아, 두에 등 팀 주축 멤버와 나란히 포함됐다. 여름 내내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차기 시즌 직전에 열리는 슈퍼컵 명단에 승선하면서 확실히 잔류 쪽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똑같이 거취가 불투명했던 돈나룸마 전격 제외와는 대조를 이룬다.
PSG는 프랑스 클럽 최초로 슈퍼컵 정상을 꾀한다. 토트넘은 1882년 창단 이후 첫 슈퍼컵 출전으로 우승에 성공할 시 역대 8번째 슈퍼컵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 구단으로 남게 된다. 두 팀이 유럽대항전에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UEFA 슈퍼컵은 14일 오전 3시 40분부터 TV 채널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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