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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까지 무적, 독무대 만들 뻔한 삼성 차우찬

작성일: 2016.09.17 18:12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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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삼성 왼손 투수 차우찬이 잠실 LG전 강세를 이었다. 다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을 뿐이다.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차우찬은 7⅓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를 얻지 못했다. 7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8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됐고, 장필준이 승계 주자 2명을 들여보내 2실점이 생겼다.

선발투수 1명의 힘이 경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 경기였다. 차우찬은 1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 이형종을 빠른 견제로 잡아 분위기 싸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동시에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견제사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2회 2사 이후 연속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만루에 몰린 것이 가장 큰 위기였다. 손주인에게 정타를 맞았는데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에 쏙 들어가는 직선타가 되면서 실점을 피했다. 위기를 이겨 내자 거침없이 달렸다. 3회와 5회, 6회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7회에는 1사 1루에서 정성훈에게 장타를 맞고도 실점하지 않았다. 홈으로 뛰는 1루 주자 채은성을 중견수 박해민-유격수 김상수-포수 이지영으로 이어지는 중계 플레이로 막았다. LG가 합의 판정을 요청했으나 결과는 그대로였다.

차우찬이 8회 1사 만루에서 교체된 뒤 두 번째 투수 장필준이 승계 주자 2명을 들여보냈다. 차우찬의 잠실 LG전 4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해 5월 29일 8이닝 1실점 승리, 7월 4일 8이닝 3실점 승리, 올해 6월 7일 7이닝 2실점 승리가 있다. 잠실 LG전 3연승에 모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우리 팀에서는 차우찬이 가장 길게, 가장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라며 기대를 걸었다. 교체 직전까지 차우찬은 확실히 그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은 LG에 2-3으로 졌다. 연장 11회 장원삼이 이천웅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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