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한때 타율 0.183, 지금은 최고 성적 도전하는 오지환

작성일: 2016.09.19 05:25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LG 오지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타고투저 시대에 타율 0.300은 예전과 같은 의미로 다가오지 않는다. 19일 현재 타율 0.300 이상 기록한 선수는 38명. 이러니 0.280 정도라면 누군가에게는 너무 쉬운 숫자일지 모르지만 오지환에게는 다르다.

오지환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79로 지난해 0.278를 약간 넘겼다. 후반기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이제 타율까지 커리어 하이다. 그동안 단 한번도 넘은 적 없던 0.280이 멀지 않았다.

여러 지표에서 후반기 오지환은 '톱클래스'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다. 211타석 175타수 58안타(20위), 타율 0.331(13위)로 콘택트 능력이 크게 달라졌다. 전반기 한때 0.183(6월 3일)까지 떨어졌던 타율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볼넷은 32개로 롯데 손아섭(35개)과 한화 김태균(34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덕분에 후반기 출루율이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0.436다.

가장 인상적인 면은 역시 장타력이다. 후반기에만 13개의 아치를 그리며 데뷔 첫 20홈런에 1개만 남았다. 전체 5위에 해당하며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는 선수 가운데에는 두산 오재일(16개)과 김재환(14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홈런이다. 그는 "가볍게 쳐도 넘어간다는 걸 느낀다"며 억지로 홈런을 만드는 스윙을 하지는 않는다고 얘기했다.

▲ LG 오지환 ⓒ 한희재 기자

수비에 약점이 있다는 말도 옛날이야기다. 18일 경기에서는 유격수 오지환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했다.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된 5회 이지영의 유격수 왼쪽 깊은 타구를 처리하는 장면, 9회 구자욱의 땅볼을 제자리에서 1루에 송구하는 장면에서는 해설 위원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넥센 김하성과 함께 '20(홈런)-20(도루)' 유격수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김하성이 이미 24도루로 한 가지 미션을 마친 가운데 18홈런을 기록하고 있고, 오지환은 19홈런과 14도루로 그 뒤를 쫓는다. 오지환은 "20-20은 늘 목표로 삼았던 것"이라면서도 "기록을 의식하기 보다는 계속 경기에 나가다 보면 뛸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