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월드컵 우승' 큰소리친 日, 잔혹한 현실 확인 "이게 진짜 월드컵이면 연장전에서 멕시코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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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일본이 또다시 멕시코의 벽 앞에서 멈췄다. 강호를 만나자 번번이 막히는 빈약한 공격력에 팬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한 일본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알라메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A매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일본은 멕시코와의 통산 성적 1승 1무 4패라는 열세를 이어갔다.
'탈 아시아'를 외치는 일본의 현주소를 확인하기 좋은 기회였다.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일본은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다. 모리야스 감독이 직접 "단순한 본선 진출이 아닌 우승"을 수차례 강조했고, 일본축구협회 역시 2050년 월드컵 우승이라는 장기 비전 아래 조기 4강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러나 현실은 냉정했다. 멕시코를 상대로 일본은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이 초반부터 슈팅을 퍼부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특히 후반 7분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의 결정적인 찬스가 골대 위로 떴을 때는 허탈한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일본의 힘이 빠졌다. 그러자 흐름은 급격히 바뀌었다. 멕시코는 공격 속도를 높이며 일본을 압박했고, 일본은 수비에 급급해졌다. 경기 막판 멕시코의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았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유효슈팅 2개, 점유율 48.6%라는 아쉬운 기록만 남긴 채 일본은 또다시 멕시코를 넘지 못했다.
대등한 경기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일본은 골을 넣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는 축구의 진리를 다시금 확인했다고 탄식한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던 일본이지만, 세계 무대에서는 매번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기에 더욱 아프게 무승부를 바라봤다.
이번 멕시코전 결과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분명히 드러냈다 평이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도 냉정한 팬 여론을 전했다. '결국 골을 못 넣으면 승리도 없다', '월드컵 무대였다면 연장에서 역습으로 졌을 것', '우승을 꿈꾸려면 이런 경기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기대와 좌절이 교차한 반응을 나열했다.
일본은 오는 1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로워닷컴 필드에서 미국과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은 직전 경기에서 홍명보호 한국에 0-2로 패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한국은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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