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 만 우승 이끌었던 '미스터 컵스' 은퇴…"컵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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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등을 지냈던 앤서니 리조가 14년 선수 생활을 끝으로 은퇴한다.
1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는 리조가 은퇴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리조는 구단 앰버서더로 복귀하며, 토요일 탬파베이와 경기가 열리는 리글리필드에서 은퇴 행사를 통해 유니폼을 벗는다.
시카고 컵스 구단주 톰 리케츠는 성명에서 "앤서니 리조는 시카고 컵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대의 얼굴이었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구단의 일원이 되어줄 것에 매우 기쁘다. 그는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 수상, 그리고 2016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십에서의 리더십으로 그 가치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ESPN은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되며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기록한 리조는 2012년 컵스로 이적한 뒤 본격적으로 기량이 폭발했다. 2014년부터 컵스 주전 1루수로 자리잡아 2015~2018년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으며, 5년 연속 MVP 투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네 차례 30홈런 이상을 기록했는데, 좌타자에게 불리한 리글리 필드에서도 이룬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6년 포스트시즌에서 리조는 NLCS에서 타율 .320을 기록했고,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360, 출루율 0.484로 맹활약하며 우승을 견인했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함께 중심 타선을 책임지며 100년 넘게 이어진 무관의 한을 풀었다"고 덧붙였다. 커리어 통산 기록은 OPS 0.828, 홈런 303개다.
시카고 컵스 역사에서선 통산 242홈런으로 구단 홈런 부문 역대 6위에 올라 있다. 새미 소사, 어니 뱅크스, 빌리 윌리엄스, 론 산토, 라인 샌드버그에 이어 그 뒤를 잇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리조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사구 165회로 홈런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팀 공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리조는 필드 밖에서도 암 환자 지원 활동으로 유명하다. 직접 암을 이겨낸 경험을 바탕으로 ‘앤서니 리조 패밀리 재단’을 설립해 소아암 환자들을 돕는 데 앞장섰으며, 그 공로로 2017년 로베르토 클레멘테 상을 수상했다.
리조는 앤드레 도슨, 라이언 뎀스터, 퍼기 젠킨스, 리 스미스, 빌리 윌리엄스, 케리 우드, 벤 조브리스트 등과 함께 컵스 앰배서더 그룹에 합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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