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멀다고? 한화가 조용히 기적을 그린다, 폰세→문동주→히든카드 정우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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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4경기를 남기고 3.5경기 차. 분명 따라잡기 어려운 차이다. 하지만 맞대결이 3번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역전이 불가능해 보이지도 않는다. 한화가 조용히 기적을 그린다. 그러려면 당장 눈앞의 경기부터 잡아야 한다. 코디 폰세와 문동주, 그리고 히든카드 정우주가 '12승 1패' 절대 우세를 보이고 있는 키움과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전 선발투수로 폰세를 예고했다. 26경기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하고 있는 절대적인 에이스가 27경기 연속 무승, 17승 무패 기록에 도전한다. 키움 상대로는 올해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면서 패배 없이 3승을 따냈다.
폰세는 8월 12일 롯데전 투구로 데뷔 첫 한 시즌 140이닝을 돌파했다. 그동안 한 시즌 최다 이닝 기록은 2017년 싱글A와 더블A에서 기록한 137⅔이닝이었다. 이 기록이 점점 다가오자 한화 벤치에서도 폰세의 교체 시점, 등판 시기를 조절하기 시작했다. 폰세는 어느새 8월을 무사히 넘기고 9월 첫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6경기에서 163⅔이닝을 책임졌다. 140이닝과 150이닝에 이어 160이닝 구간도 가볍게 넘어섰다.
이제 170이닝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중요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한화는 11일까지 LG에 3.5경기 뒤처진 2위를 달리고 있다. LG가 13경기를 남겨두고 매직넘버 11을 유지하고 있어 한화도 막판 뒤집기를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폰세는 무패 행진 같은 개인 기록보다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폰세가 기록을 이어간다면 팀도 1위 도전을 계속할 수 있다.
폰세 다음으로는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문동주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문동주는 전반기에도 14경기 7승 3패 평균자책점 3.75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는데, 후반기에는 더욱 강해졌다.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4다. 7월부터 꾸준히 2점대 월간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 상대로는 2경기 12이닝 비자책 1실점에, 피안타율이 0.143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키움전에서 6이닝 비자책 1실점 데뷔 첫 10승 문턱을 넘어섰고 이달 6일 삼성 상대로 6⅓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상대 전적은 물론이고 최근 흐름까지 모두 좋다.
한화의 기대대로 폰세와 문동주가 호투를 펼치면 14일 경기에는 정우주가 선발투수로 변신한다. 프로 입단 첫 해인 올해 불펜투수로만 출전했던 정우주에게 시즌 막판 선발 기회가 온 것이다. 정우주는 이달 들어 3일 NC전 1이닝 무실점, 7일 삼성전 2이닝 무실점까지 간격을 두고 2경기만 출전했다. 선발 등판을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다. 단 많은 투구 수를 가져가기는 어려운 만큼 2~3이닝만 투구할 예정이다.
정우주까지 호투해준다면 한화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 선두 추격 가능성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래 선발 자원까지 확보하는 셈이다. 키움과 3연전이 끝났을 때, 한화의 위치는 어디일까. 벌써부터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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