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정수빈·양석환' 베테랑 다 사라졌다, 하지만 시즌 끝? NO…"경기력 회복해 마지막 홈경기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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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원영 기자] 유종의 미를 노린다.
두산 베어스 1군 엔트리에서 베테랑 타자들이 대거 사라졌다. 대부분 경기력 난조 때문이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대로 '시즌 끝'은 아니다. 마지막 홈 5경기를 같이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두산은 휴식일이던 지난 15일 베테랑 외야수 김재환, 정수빈과 투수 김민규를 말소했다. 대신 이튿날인 16일 투수 김유성, 내야수 박지훈, 외야수 천현재, 포수 박민준 등 젊은 선수들을 대거 콜업해 빈자리를 채웠다.
좌익수 김재환은 올 시즌 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334타수 79안타) 12홈런 46타점 40득점, 장타율 0.389, 출루율 0.344 등에 그쳤다. 1군과 2군을 오가며 분전했으나 9월 6경기서 타율 0.188(1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에 머물렀다. 중견수 정수빈은 올해 127경기에 나서 타율 0.261(448타수 117안타) 6홈런 38타점 87득점, 출루율 0.358 등을 기록했다. 9월 6경기서 타율 0.067(15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조성환 대행은 "두 선수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게 보였다. 정수빈은 지친 듯했다. 부상이 생긴 것은 아니다"며 "잘하고 있었다면 엔트리를 조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들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퓨처스팀에서 제일 열심히, 꾸준히 한 내야수와 외야수 각 1명씩 불러 기회를 줘볼까 했는데 타이밍이 맞았다. 젊은 선수들에겐 1군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듯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내려간 선수들에게 회복을 잘해달라고 했다. 퓨처스팀으로 갔다고 해서 이대로 시즌을 끝내지 말고, 마지막 홈 5경기를 같이 잘 마무리해 보자고 이야기했다"며 "팬들에게 우리가 가진 최고 전력으로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베테랑 선수들도 경기력을 끌어올려 복귀하면 출전할 수 있으니 잘 준비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현재 7연패에 빠져있으며 리그 9위다. 정규시즌 10경기를 남겨둔 현재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가 9게임 차로 벌어져 있어 사실상 가을야구 실패는 확정적이다. 다만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홈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NC 다이노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를 연이어 만난다. 30일엔 잠실서 LG 트윈스전을 원정경기로 치른다.
조 대행은 "단 몇 경기지만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이 힘을 합쳐 그 5경기를 잘 풀어나갔으면 한다. 앞서 2군에 내려간 양석환, 열흘간 회복에 돌입한 양의지도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1루수 양석환은 올해 64경기서 타율 0.242(231타수 56안타) 6홈런 25타점 29득점, 장타율 0.381, 출루율 0.323에 머물렀다. 7월 8경기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헤매다 7월 27일 1군에서 제외됐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올 시즌 126경기서 타율 0.338(447타수 151안타) 20홈런 87타점 56득점, 장타율 0.537, 출루율 0.407, 득점권 타율 0.362로 활약 중이었다. 리그 타율 1위, 장타율 4위다. 그러나 지난 13일 NC 다이노스전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쪽 무릎을 맞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박상 및 부종 때문에 정상적인 훈련이 어려웠다.
선배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젊은 선수들이 힘을 합쳐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조 대행은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리더가 됐으면 한다. '난 어리니까 괜찮아' 등의 마인드는 프로로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항상 '이 자리가 내 것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찬스가 오면 미루는 것이 아닌,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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