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나가!" 야유 콜에도 뮬리치 삭제한 정태욱...김기동 감독도 엄지 척 "좋아지는 모습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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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신인섭 기자]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정태욱이 팀의 클린시트에 일조했다.
FC서울은 3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에서 태국 부리람 유나이티드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1승 1무(승점 4)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정태욱이 오랜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여름 FC서울로 임대 이적한 정태욱은 지난 8월 두 차례 경기에 나선 게 전부였다. 이후 리그 기준 5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렀다.
경기 초반에는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반에만 두 차례 패스 미스를 범해 위기를 자초한 순간도 있었다. 빌드업 상황에서는 템포를 죽이는 모습에 팬들의 야유까지 쏟아졌다.
하지만 정태욱은 스스로 이를 극복했다. 몸이 풀린 후반에는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부리람의 공격수들을 확실하게 막아냈다. 특히 203cm의 뮬리치와 경합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으며 팀의 클린시트에 일조했다.
경기 종료 후 김기동 감독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정태욱과 관련된 질문에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1년 정도 못 뛰면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정)태욱이도 전북, 호주 등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태욱이를 임대로 데려오게 됐는데, 그 시간들을 한 번에 채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해했다.
정태욱은 2024시즌 전북 현대에서 뛰었으나, 주전 자리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이에 지난해 여름 호주 A리그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로 임대 이적해 활로를 개척하고자 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정태욱은 11월 부상을 입고 쓰러져 오랜 기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김기동 감독은 점차 퍼포먼스를 회복하기를 바랐다. "계속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에는 패스의 선택이 좋지 못한 모습도 있었지만, 후반에는 선수들이 도와주다 보니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올림픽도 다녀온 선수이고,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신뢰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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