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최정은 5번 타자일까… SSG는 데이터를 봤다, 최원태 초전박살 라인업 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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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 간판타자이자 KBO리그 역대 홈런 1위에 빛나는 최정(SSG)은 리그에서 ‘3번 타자’라고 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타자다. 오랜 기간 3번 타순에서 활약했고,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 최정이 중요한 가을야구 첫 판에서 5번 타자로 나선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최정을 5번에 배치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최정(3루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유는 역시 상대 전적이다. 최원태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5경기에 나가 28⅓이닝을 던지며 2승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한 시즌인데도 나름대로 표본이 많이 쌓인 편이다. 최정은 시즌 최원태와 상대에서 9번 맞대결해 7타수 무안타(.000), 2볼넷 2삼진으로 약했다. 병살타도 하나 있었다.
꼭 상대전적대로 모든 게 따라가지는 않지만, SSG는 일단 데이터를 무시하지 않기로 했다. 최정을 5번으로 빼고, 1~4번에는 올해 최원태를 상대로 강했던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다. 1번 박성한(최원태 상대 출루율 0.636), 안상현(상대 타율 0.500), 에레디아(상대 타율 0.727), 한유섬(상대 타율 0.429) 모두 최원태에 강했고, 6번 고명준 또한 상대 타율 0.300으로 괜찮은 타율을 보였다.
이숭용 SSG 감독 또한 9일 경기를 앞두고 “데이터를 많이 활용했고 타격 컨디션도 많이 생각했다. 정이가 원태 볼을 상대로 안타가 없더라. 박성한, 안상현, 에레디아, 한유섬의 상대 전적이 좋기 때문에 조금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류효승의 8번 타순 기용에 대해서도 류효승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하지 않았고 단지 타순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류효승은 7~8번을 생각했고 (선발 출전으로) 고민한 부분은 없다. 2번 타순 가지고 고민을 많이 했다. 안상현이냐 에레디아냐. 상현이가 밸런스도 좋고 최원태 공을 잘 쳤다. 그러면서 고명준이 6번에 들어가게 됐다. 만약에 에레디아가 2번으로 갔다면 타순이 하나씩 당겨졌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엔트리 구성에 대해서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낙마한 현원회를 아쉽게 바라봤다. 이 감독은 “사실 원회가 타격 밸런스가 좋았다,. 마지막 경기 때 아킬레스건 부상 때문에 못 들어온 게 아쉽다. 대타로서 활용을 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면서 최준우가 들어왔다. 이율예는 고민 안 하고 엔트리에 들어왔다. 상황에 따라서 대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경기 감각이 가장 중요하다. 그게 되면 누구를 상대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다. 삼성도 경기 감각이 덜 올라왔다고 본다. 똑같다고 본다. 우리가 얼마만큼 타격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쉽게 풀리거나 고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실전 감각이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라고 짚으면서 “비가 와서 이틀 정도 실내에서 쳤다. 어제 날씨가 좋아서 수비 훈련을 했다. 체력적으로 많이 회복됐다고 보고, 힘도 있고 스피드도 좋아졌다. 아픈 선수들도 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연습 때 치는 타구는 힘이 있는 상황이라 좋다”고 기대를 걸었다.
한편 SSG는 2차전에 김건우를 선발로 예고했다. 드류 앤더슨이 장염 증세로 2차전 출격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구 등판을 준비한다. 김광현보다는 현재 김건우의 컨디션이 더 낫다고 보고 과감하게 2차전에 쓴다. 이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건우가 잘 던지면 계속 갈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빨리 움직일 수 있다. 페넌트레이스와 다르기 떄문에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빨리 움직일 것이다. 문승원이 건우 뒤에 붙을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2차전 투수 운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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