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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오타니처럼 대응해라!” 초미의 사건에 日 팬들도 지지, 김혜성 인기 실감나네

작성일: 2025.11.14 18: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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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의 아닌 빚투 논란에 시달리며 계속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김혜성 ⓒ곽혜미 기자
▲ 본의 아닌 빚투 논란에 시달리며 계속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함께 기분 좋게 귀국한 김혜성(26·LA 다저스)에게 생각하지도 못한 성가신 일이 닥쳤다. 김혜성의 부친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인천공항 귀국길까지 따라와 현수막 시위를 벌인 것이다.

이 남성은 과거 김혜성이 키움에서 뛸 때도 같은 일을 수없이 되풀이했고, 고척스카이돔 관계자들과 충돌도 잦았다. 참다 못한 김혜성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잠잠해지는 듯했는데, 귀국하자마자 다시 등장한 것이다. 김혜성 또한 “저 분이 가시면 (기자회견을) 하겠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김혜성의 부친까지 나서 억울함을 호소하고, 아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일이 커지고 있다. 김혜성의 부친은 1억2000만 원을 빌린 것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 지난 세월 동안 꾸준하게 원금을 갚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대 측에서 원금에 대한 이자를 요구했고, 결국 아직 다 갚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업 부도로 어려움에 빠진 자신에게 김혜성이 입단 계약금을 모두 ‘빚을 갚는 데 쓰라’고 줬다면서 아들은 이번 사건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음을 항변했다. 사실 김혜성이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아줘야 할 의무는 없다. 돈을 받아야 할 사람이 억울한 것도 인정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 잘못이 없는 김혜성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하는 것에 대해 여론도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귀국 기자회견에서 당황스러운 사건을 맞이한 김혜성에 대해 일본 팬들은 옹호에 나섰다 ⓒ곽혜미 기자
▲ 귀국 기자회견에서 당황스러운 사건을 맞이한 김혜성에 대해 일본 팬들은 옹호에 나섰다 ⓒ곽혜미 기자

이 사건은 일본에도 널리 알려졌다. 김혜성은 올해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들(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와 깊은 브로맨스를 보여주며 일본 팬들에게도 ‘호감 선수’로 떠올랐다. 실제 김혜성은 에이전시가 같은 오타니와 계약 전부터 교감하던 사이였고, 동기생인 야마모토와도 절친하다. 일본인 선수들도 김혜성을 거리낌없이 받아주며 훈훈한 장면을 만들고 있다. 자연스럽게 일본에서도 김혜성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도쿄스포츠’는 13일 이 사건을 보도했는데, 이 기사에는 200건이 넘는 일본 팬들의 댓글이 달렸다. 자국 선수가 아닌, 한국 선수의 보도에도 뜨거운 관심이 몰린 것이다. 김혜성이 대신해 갚아줄 이유가 없다는 한국의 법을 상세하게 설명한 이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김혜성을 동조하는 글들이 많았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한 팬은 김혜성의 보도된 가정사를 언급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상식 차이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오타니와 미즈하라 잇페이(오타니의 전 에이전트로 오타니의 개인 계좌에 불법으로 손을 대 논란을 빚은 인물) 문제처럼 일찍 대응하지 않으면 본인의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될 것 같다”고 더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력 대응하지 않으니 해당 사안이 계속 되풀이된다는 이야기다.

▲ 귀국 기자회견 당시의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귀국 기자회견 당시의 김혜성 ⓒ곽혜미 기자

두 번째로 많은 공감을 얻은 한 팬은 “김혜성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말이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을 때 그 기뻐하던 얼굴이 아직도 기억 난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의 선수가 금의환향했는데 굳이 찬물을 끼얹을 필요가 있나. 내년에 출전 기회가 더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다른 팬들은 “친부하고 해도 연대보증인도 아닌 타인의 빚을 대신 갚는다는 것은 문제를 키울 뿐이다. 한 번 갚아주기 시작하면 그것에 맛을 들여서 더 뜯으러 올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김혜성을 옹호했고, 다른 팬은 “아직도 집착하고 있다면 어떻게든 김혜성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김혜성의 편에 섰다.

▲ 다저스 내 일본인 선수들과 좋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일본 팬들에게도 호감을 얻고 있는 김혜성(오른쪽에서 두 번째)
▲ 다저스 내 일본인 선수들과 좋은 유대 관계를 유지하며 일본 팬들에게도 호감을 얻고 있는 김혜성(오른쪽에서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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