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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영상] 카타르 포사티 감독, 5년 만에 다시 찾은 수원

작성일: 2016.10.06 13:00 임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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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임창만 인턴 기자] "폭력이 감독 인생에서 경험이 됐다."

호르헤 포사티(64) 감독이 카타르 대표 팀을 이끌고 5년 만에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포사티 감독은 2011년 카타르 리그 팀 알 사드의 사령탑으로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수원 삼성을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했다. 한국과 인연이 있는 감독이다.

수원은 2011년 10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 알 사드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침대 축구뿐만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에 어긋난 행동이 나와 경기 후 논란이 이어졌다. 

수원이 0-1로 끌려가고 있던 후반 35분 수비수 최성환의 부상으로 의도적으로 공을 터치라인 밖으로 내보냈다. 경기가 재개되면 알사드가 공을 수원에 넘겨 주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하지만 알 사드의 수비수가 스로인 공을 받아 공격수 마마두 니앙에게 패스했고 니앙은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공을 넘겨 줄 것으로 예상한 수원은 순식간에 실점했다. 수원 선수들과 벤치가 항의했지만 포사티 감독과 알 사드 선수들은 적반하장의 태도로 수원에 맞섰다. 그렇게 포사티가 이끄는 알 사드는 대회 결승에 올라 전북 현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해 빈축을 샀다.

▲ 카타르 대표팀 포사티 감독
카타르는 지난달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0-2, 0-1로 2연패하며 본선 진출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새로운 사령탑으로 호르헤 포사티를 선임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포사티 감독은 5년 만에 '경험이 됐다'는 현장을 다시 찾았다. 백전노장의 여우 같은 모습은 여전했다.

포사티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조별 리그 A조 3차전 한국과 경기를 앞두고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알 사드를 이끌고 참가한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수원과 경기에서 폭력 사태가 있었다. 좋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배운 것도 있었다"며 오히려 자신에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포사티 감독은 "일단 다가올 한국전에 집중하겠다"며 기자회견을 급하게 마무리했지만, 당시 폭력 사태를 감독으로서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를 보였다.

고도의 심리전일까, 산전수전 다 겪은 감독의 자세일까. 부끄러운 사태에 조금도 난처한 표정은 없었다.

[영상] 수원-알사드 난투극 ⓒ 스포티비뉴스 임창만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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